이선희나 이문세의 노래가 kpop인가?
kpop은 이제 어느 정도 장르가 되어버린 거 아닌가?
가요랑 kpop은 약간 별개의 이미지를 가진 단어가 된 게 아닐까?
"가요"가 아닌 kpop은 해외에서 어느 정도 정형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영국에서 kpop의 형태를 흉내낸 보이그룹을 만들고 uk-pop이라고 부르는 거 보면
이젠 kpop은 가요가 아닌 장르로 인식해야 할듯...
그런 면에서 kpop을 흉내낸 중국과 일본의 노래는
한류와는 아주 쪼끔 상관이 있는 c-kpop이며 j-kpop이라고 불리는 게 정확한 표현일듯...
미국과 영국의 헤비메탈을 흉내낸 독일의 헤비메탈을 저먼메탈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이제 kpop은 가요나 한류에 가둬둘 수 없는 장르가 되어버렸음....
그래서 스콜피온스나 헬로윈, 레이지 같은 저먼메탈 곡을 핀란드 그룹이하고 스웨덴 그룹이하면 그들한테도 저먼메탈이라 부르던가요?? 저먼메탈이라고 어디서도 안불러요...
헬로윈류는 유럽내에서는 파워 메탈, 일본은 멜로딕메탈이라고 부르고 레이지같은 밴드는 저먼메탈 밴드지만 장르는 슬래쉬메탈에 들어가죠..
아이스트어스 같은 밴드는 레이지의 사운드를 고대로 영향받았지만 그래도 독일밴드가 아니라서 저먼메탈이라고는 아무도 안부르고요
아예 국가명을 전면에 내세우면 타국 애들이 영향 받은 음악을 했다고 저먼메탈 밴드라고 안부름..
저먼메탈밴드 헬로윈이라고는 해도 저먼메탈밴드 스트라토바리우스, 앙그라라고는 어디서도 안부릅니다
저먼메탈이라고 부르는 밴드 대표를 말하라면 다들 독일밴드예요..
심지어 장르는 인더스트리얼이고 메탈이라기도 애매한 람슈타인도 독일애들은 그냥 저먼메탈 명성을 이어가는 밴드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 밴드를 저먼메탈이라고 어디서도 안하고 독일에서도 절대로 안함
‘케이팝(K-pop)’의 사전적 정의는 무엇일까. 쉽게 생각하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아이돌그룹’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이 문장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아이돌그룹’이라는 표현부터 그렇다. 한국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된 팀을 의미하는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일본인, 중국인 멤버나 재외동포 출신 멤버가 포함된 한국 아이돌그룹이 일반화된 지 오래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이들을 케이팝 그룹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 멤버를 중심으로 한국 기획사가 결성해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룹’이라는 포괄적 개념은? 상당수 그룹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하지만 최근 경향은 여기서도 벗어난다. 한국 기획사인 제니스미디어콘텐츠에서 데뷔시킨 Z-GIRLS(지걸스)는 이제 미니앨범 한 장을 내놓은 신인이다. 이 팀이 특이한 점은 멤버 7명 가운데 한국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발탁한 여성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한국어에 능통한 멤버도 없어 한국 팬과 소통도 어렵다.
이 회사는 Z-GIRLS를 두고 케이팝이라 하긴 민망했는지 Z팝이라는 신조어로 구분했지만, 어쨌든 이 팀이 회자되는 건 기존 케이팝 팬덤들에 의해서다. 해외 케이팝 마니아는 이 팀을 두고 “한국인 멤버가 한 명도 없는데 케이팝 그룹이라 부를 수 있느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기획사가 기획한 팀이니 케이팝으로 묶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질문은 또 다른 사례에 의해 부정된다.
지난해 9월 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에 BOY STORY(보이스토리)라는 팀을 데뷔시켰다. 박진영이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현지의 13세 안팎 소년들로 구성됐다. 보이스토리는 박진영이 쓴 노래 ‘Enough’로 데뷔했고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중국 최대 음악 서비스 QQ뮤직, 뮤직비디오 사이트 인위에타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스마트워치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다.
이 팀의 대주주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다. JYP가 기획과 제작을, 텐센트가 비용을 전액 부담한 것이다. 한국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데뷔 과정을 책임졌음에도 보이스토리는 ‘만다린팝’으로 분류된다. 중국인 멤버에 중국 회사가 자본을 댔기 때문인데, Z-GIRLS 사례와 비교했을 때 정의가 꼬이게 된다. 다시 묻는다. 지금 케이팝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JYP 엔터의 장점이자 단점이 결정권자 개입/의존이 높다는 것.
국력이 폭발하고 있어 탄력받기 좋은 때인데, 니지 프로젝트로 인해 국내 그룹에 집중을 못함.
잇지/트와이스를
니지 프로젝트 목표처럼 '서구권을 겨냥해 기존보다 더 업그레이드'되도록
프로듀싱 하거나, 새 앨범을 분기 또는 반 년 이상 더 빠른 주기로 내놓을 수 있는 자원을
J팝 걸그룹을 만들어 주는 것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어찌 좋다고 생각하시는가요?
J팝이 어찌 K팝의 미래가 될 수 있나요?
재들도 잘못하고 있는데 왜 우리 기획사만 뭐라 하냐라는 식의 어리디어린
회피성 쉴드만로는 사랑하시는 기획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음. 듣기 싫은 소리 귀 막고 외면하거나 무조건적인 옹호보다는
팬덤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기획사가 귀담아 듣죠..
왜 잇지 트와이스를 업그레이드할 생각을 하지 않고 J팝 키우기에 열중하느냐고?
잇지 트와이스도 일본에서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블핑 이상의 서구권에 인기와
세계 투어를 꿈 꿔 봐야지 않냐고?
외부에서 뭐라 해봐야 잔소리나 싫은 소리로 들려,
이로인해 앞으로 끝없는 팬덤 간 싸움만 유발시키게 될 것입니다.
똥고집 부리며 단발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늪으로 계속 기어 들어갈 것 같은데,
옳은 소리를 내봐야 맹목적이고 일그러진 엔터 팬덤 문화 성격상 배신자나 왕따
취급을 당할테니 탈출을 도울 내부 조언도 없을테고..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어떤 분이 올려 주신 국내 엔터사들 현지화 사업 데이터를 보니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회사들이 없던데, 제일 먼저 탈출하도록 성숙한 팬덤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그 명분으로 국민의 사랑을 더 받는 엔터사로 거듭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