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그룹의 존재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결성의 명분' 즉 국프의 선택이 조작이었음이 밝혀졌음에도 CJ는
약화됐을지언정 '팬덤 장사만 할 수 있으면 해체가 아닌
그냥 밀고 간다'는 아주 못된 결정을 하고 말았죠
이번 일로 '조작을 하면 안된다'란 교훈대신
'걸린 게 바보다' 란 희한한 선례만 남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안준영과 그 일당들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노골적인 향응을 받아서 주작이 드러난거죠.
조금만 더 노회했더라면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방송사와 기획사는 더 조심히 뒷거래를 할 겁니다.
'안 걸리면 좋고 걸려도 버티면 된다'를 배웠으니까요.
아이즈원 해체를 통한 일벌백계로 연예계의 기강을 바로세우지 못할망정 주작의 괴수 그 자체를 존속시킨다는 건 참으로 씁쓸한 결정이 아닐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