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36)이 고 설리·구하라를 추모한 유재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희철은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유재석이 어제 ‘2019 SBS 연예대상’ 대상을 받고 두 동생(고 설리·구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순간 짠했고 속으로는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이 정말 고맙고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두 분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안 하려고 티를 안 내려고 했다. 왜냐하면 두 동생에 대해선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설리·구하라)에 대해 자기네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짜는 것들이 너무 역겨웠고 추측들이 또 다른 루머를 만드는 것이 두려웠다”며 “그래서 그저 그냥 애써 감추려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집을 관찰하는 ‘미운우리’ 촬영 당시 고 설리의 고양이를 감췄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지난주 일요일날 집에 있을 때도 (고 설리의 고양이)를 감춰놨었다”면서 “사람들이 그들(고 설리·구하라)을 추모해주는 것은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걸로 성별로 나눠 싸우는 것들이 너무 꼴 보기 싫어 (고양이가 나오는 부분을)다 편집해달라고 했다. 그걸 허용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28일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광의 대상을 안았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고 구하라·설리 생각이 많이 난다”며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거 마음껏 하시면서 계시면 좋겠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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