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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들이 굵직한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가요계, 방송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뛰어난 비주얼로 광고계에 진출해 이름을 알린 뒤 소속사를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14일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가 YG케이플러스와 전속계약했다고 밝혔다. 한유아는 YG케이플러스 소속 아티스트로, 방송·유튜브·공연·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YG케이플러스는 모델·배우 전문매니지먼트다. 세계적 모델인 배윤영, 혜박 등이 소속돼 있다. 모델로 구성된 프로젝트 아이돌그룹 ‘ATO6’ 등도 활동 중이다. 한유아가 메타버스산업에서 대표적인 버추얼 아티스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돌 명가 YG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협업도 기대된다.
LG전자의 ‘김래아’는 미스틱스토리와 뮤지션 데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이 래아의 노래는 물론 목소리까지 직접 프로듀싱한다. 래아는 올해 말 첫 번째 데뷔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로지’ 또한 2월 중 음원을 발매한다. 음원 IP 수익화 전문회사인 ‘뮤직 바인’이 기획 총괄 및 제작사로 참여했다. 데뷔곡에는 ‘볼빨간사춘기’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던 정재원이 참여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넷마블에프엔씨의 자회사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12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K-팝 버추얼 아이돌그룹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시장을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버추얼 휴먼제작사와 업계는 음성 합성, AI 작곡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한 ‘버추얼 셀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버추얼 셀럽이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한 축으로서 인간 뮤지션과 경쟁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