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엘(공식 팬클럽) 가입자 A(34)씨는 "단순히 결혼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퇴출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아이돌에게 유부남 타이틀은 치명적이라고 본다. 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퇴출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인 통보에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팬들까지 반으로 쪼개진 걸 보니 이제는 화가 나는 단계다. 개인을 위한 결정을 했다면 팀을 위해 빠져야 한다고 본다. 사실상 두 가지를 다 누리기는 힘든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엑소엘 가입자 B(32)씨는 "퇴출까지 해야 하는 일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B씨는 "물론 아이돌이 팬덤의 화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은 맞지만 불법적인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퇴출까지 요구하는 것은 가혹한 것 같다. 아이돌은 결혼하면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겠냐"면서 "물론 박수를 치면서까지 결혼을 환영하고 축하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팀을 나가야 한다는 건 과하다. 퇴출 요구가 거세지면서 마치 이게 전체 팬의 입장처럼 되어 버린 것 같은데 그럼 나 같은 엑소엘의 의견은 묵살당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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