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20-01-20 09:39
[보이그룹] 엑소 첸 탈퇴하라는 팬덤 갑질
 글쓴이 : 쁘힝
조회 : 1,145  


윤리적 관점도 생겼다. 스타가 정해진 연예인의 규칙을 충실히 이행하는 건 윤리적이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건 비윤리적이라고 여긴다. ‘꿈을 향한 열정’, ‘프로다운 성실한 태도’를 찬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이데올로기가 되었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걸 악덕이라고 여기게 됐다. 그래서 신인 스타가 연애에 한눈을 팔면 나태라는 악덕을 저지른 것이고, 기성 스타가 결혼을 하면 프로의 도의를 저버린 것이 된다. 이런 사고방식에서 팬덤이 열애, 결혼을 발표한 스타를 윤리적으로 준엄하게 꾸짖는 것이다.

여기에 다중의 목소리가 커진 시대적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개인들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목소리를 내는 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도 그런 개인들의 목소리가 영향을 미쳤다. 뭔가에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해지다보니 아이돌 팬덤의 목소리와 행동력도 더 커진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첸의 퇴출 선언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이것이 단지 결혼과 2세 소식에서 비롯된 소동이라는 점이 황당하다. 범죄도 아니고 반사회적 행위도 아닌, 축하해줄 일인데 말이다. 시간이 흘러 되돌아보면 헛웃음이 나올 일이다.

팬덤이 스타를 쥐고 흔들려는 갑질 의식이 문제다. 팬은 그 뮤지션을 좋아해주는 사람이고, 뮤지션은 그런 팬과 대중을 위해 음악활동을 정상적으로 하면 된다. 사생활까지 팬의 결재를 받을 이유가 없다. 팬들이 뮤지션의 음악에 집중하고, 음악을 응원해주는 문화가 발전해야 케이팝의 수준도 더 올라갈 것이다. 결혼 같은 이슈에 집중하면 음악적 발전은 공염불이다.


글/하재근 문화평론가


http://naver.me/5Xkuq4Kc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허까까 20-01-20 10:23
   
하재근 얘는 아직도 글 쓰네 ㅋㅋ 배국남은 결국 나가리 되었는데
허까까 20-01-20 10:27
   
정독하다보니 뜬금없이 비혼 저출산 ㅋㅋㅋ 얘 문제가 이거예요. 문화평론가라는 애가 맨날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 그러다 샛길로 한 번씩 빠지고..
찌라시우스 20-01-20 10:28
   
해체하라는 갑질러들도 많은데 말임돠~ ㅋㅋ
     
큐티 20-01-20 11:16
   
비리가 드러난 프로그램의 결과물에 대한 비판을 갑질로 해석한다면, 범죄자들에 하는 욕들도 다 갑질인가요?
프듀발 팀들 같은 경우는 비리의 결과물이라도 그 멤버 개개인의 경우는 또다른 피해자라는 공감대도 있기에 그나마 비판이 절제되고 있는거뿐이지. 그팀 자체가 정당한 절차로 뽑힌 그룹이 아니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단지 결혼한다는 이유로 까이는 첸과 프듀팀에 대한 비판은 다른 경우라고 봅니다.
          
찌라시우스 20-01-20 11:24
   
여기나 좀 얌전해서 그렇지 다른데 가면 까는 댓글의 90%가 멤버욕이고 피고인 욕은 1%미만인데 말임돠~ 그리고 그룹의 명운은 소비자와 피해자들이 결정할 문제지 제 3자가 떠들 이유는 없숨돠~ 일 처리도 법대로 진행 중인데 왜 인민헌법을 제정하는지 의문임돠~
               
큐티 20-01-20 11:45
   
어차피 멤버 개개인까지 까는건 안티들일뿐이고 깊갤이나 더쿠같은 곳은 언제나 그랬던 곳이니 신경쓸 필요 없다고 보고, 가생이같은 곳에선 멤버들에게까지 화살 돌리는 글은 제입장에선 거의 못봤습니다.
대부분 조작으로 결성된게 드러났으니 해체후 재결합같은 좀더 나은 방법으로 활동을 재개하거나, 최소한 1심 판결까지라도 지켜본뒤에 활동 재개를 선언해야한다는 생각들이지..
이정도의 의견도 갑질로 생각한다면 앞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서든 비판하면 안된다는 뜻 아닌가요?

그리고 님말씀처럼 법대로 진행중인 상황인데 아직 판결도 안나온 상태에서 복귀는 당연한듯이 언플하는건 잘못된거죠.
 
 
Total 183,02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83095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492825
130399 [걸그룹] 에버글로우, ‘레미니센스’ 첫 단체사진부터 강… (1) 뉴스릭슨 01-22 757
130398 [잡담] 케이팝의 정의가 뭐냐? (15) siders 01-22 1321
130397 [방송] 장영란에 질색한 쯔양 (12) 베르테르 01-22 5902
130396 [걸그룹] 우주소녀 다원 ~ (2) 별찌 01-22 2249
130395 [걸그룹] CLC 예은 ~ 별찌 01-22 1469
130394 [걸그룹] 러블리즈 서지수 ~ 별찌 01-22 1315
130393 [솔로가수] 머리 묶는 아이유 ~ (2) 별찌 01-22 2000
130392 [걸그룹] 나연 ~ (1) 별찌 01-22 1384
130391 [걸그룹] 쯔위 ~ (1) 별찌 01-22 1422
130390 [걸그룹] 미나 ~ (2) 별찌 01-22 1965
130389 [기타] 밸리댄스녀 임성미 ~ (1) 별찌 01-22 2512
130388 [기타] 레이싱 모델 최예록 ~ 별찌 01-22 1844
130387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 ~ (1) 별찌 01-22 1374
130386 [잡담] 어디까지가 케이팝이라고 생각하시나요?(밑에랑 … (28) 허까까 01-22 1108
130385 [잡담] 뭔가 센치한 지금... Arang 01-22 530
130384 [잡담] 방시혁과 박진영의 차이.JPG (55) 탑동보말 01-22 4329
130383 [솔로가수] 아이유가 직접 올린 손발 인증 (4) 골드에그 01-22 2677
130382 [배우] 박소담 / 샤를리즈 테론 (7) llllllllll 01-21 2750
130381 [걸그룹] 로켓펀치 윤경X연희[PUNCH X 2] Chapter3 (1) 얼향 01-21 649
130380 [솔로가수] CL의 귀환. [사랑의 이름으로] 드라소울 01-21 996
130379 [잡담] 제가 생각하는 케이팝의 정의 (31) 이리듐 01-21 1021
130378 [걸그룹] 블랙핑크)로제,리사의 LOVE (3) 츄로스 01-21 2167
130377 [잡담] KPOP 정의는 계속 변했죠??? (58) 갓등 01-21 1389
130376 [정보] 2019 오리콘 차트 Kpop 아이돌 공식 매출 (13) 제제77 01-21 2409
130375 [기타] 박진영의 일본 프로젝트 (58) ㅣ고구려ㅣ 01-21 4188
 <  2101  2102  2103  2104  2105  2106  2107  2108  2109  2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