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11/0001490851
19일 유튜브 'PD의 수첩'에는 '관짝에 묻힌 진실 (feat. 샘오취리)'이라는 제목
의 영상이 올라왔다. 샘오취리는 'MBC PD의 수첩'에서 나왔다'는 제작진의 말
에 도망갔다. 추격전 후 그는 "'PD 수첩'인 줄 알고 집에 갈 뻔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
샘 오취리는 2020년 8월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
페이스'를 하고 이른바 '관짝소년단' 코스프레를 한 것에 대해 "흑인 입장에서 매
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지적 했다.
하지만 그가 과거 '비정상회담'에서 눈을 찢는 행위를 한 것이 발견되면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박은혜에게 달린 성희롱성 댓글에 동조한 것까지 재조
명되며, 방송 활동을 중단 했다.
샘 오취리는 "이제 와서는 사건 자체를 다르게 생각한다. (학생들이) 웃자고 재
밌게 하려고 했던 거였는데 심각하게 본 면이 있지 않았나 한다. 얼굴을 가리고
올려야 하는데 실수로 가리지 못했다. 그때는 생각이 되게 짧았다. 이제 와서는
돌이켜보니 내가 좀 더 좋게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왜냐하면 마음으로는 동생
들은 너무 잘했는데 얼굴 색칠까지만 안 했으면 완벽했을텐데 내 마음을 잘 표
현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
BBC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는 "BBC에서 연락왔을 때 왠지 이 사건을 이용할
것 같아, 인터뷰를 안 한다고 했다. 오히려 제가 한국 홍보를 많이 했다. 살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이제 외국인도 많아
지고 한국 살기 좋다고 했다. 제목('한국의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블랙맨')을 너
무 이상하게 해서 솔직히 굉장히 욕 했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두고 지인과 주고받은 댓글에서 성희롱에 동조했다
는 논란까지 더해지며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다. 샘 오취리는 "존경스러
운 사람과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올렸다. 제가 아는 친구가 댓글을 남겼는데 어
떤 표현이었냐면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이었다. 이 댓글이
흑인들의 매력에 빠지면 푹 빠진다는 뜻인데 친구끼리니까 내가 동의 했다. 그
런데 누가 그걸 성희롱이라고 하더라"며 억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