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팬이시면 브리티시 인베이젼 잘 아시죠? 영국 가수들이 미국 진출해서 파란을 일으킨 사건이죠.
우리나라가 일본을 비롯해서 세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나라 연예 기획사들이 피나는 노력으로 만든 겁니다. 아이돌 가수들이 그동안 5초 가수다라는 비아냥듣고 노래 못하고 립싱크만 하니까 욕을 먹어서 만든게 연습생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일본에서 아이돌 문화를 벤치마킹했어요.
아니다 라고 반박하실텐데 룰라부터 시작해서 일본꺼 표절하다가 망신당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는거 아시구요.
아무로 나미에를 보면서 "아, 우리나라는 저렇게 춤 잘추고 노래 잘하는 가수가 없나?" 했었던 시절도 있었어요.
그리고 보아가 일본 진출에 성공한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점점 한류에서 변화가 왔죠.
물론, 한류는 욘사마 붐도 있었지만 일본 대중가요계의 길을 뚫기 시작한 것은 보아나 초신성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일본의 벤치마킹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경쟁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익혔다고 봐도 되죠.
이제는 2010년대 신한류를 기점으로 일본의 J-POP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K-POP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결국 일본이 우리나라의 컨셉을 베끼면 이제는 아류 소리를 듣고 하루 아침에 판도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졌습니다.
정말 프로듀스 48 그거 하나때문에 K-POP의 판도가 엎어질까봐 겁이 나세요? 진짜로 12명 다 일본 멤버가 뽑힐거 같으세요? 절대 그럴일 없을겁니다. 우리나라 연습생들이 거기를 왜 나가겠어요?
그리고, 한국의 AKB팬 그렇게 많아봤자 몇백~몇천이에요. 일본애들처럼 사재기해서 100만장 못판다고요.
일본이 AKB 분점 만드는거 아니냐? 하는데 지금 아키모토가 세토우치에다 크루즈 공연에 돈 쏟아부어서 투자하기는 어려울거에요. CJ가 나서서 만든다고 치면 그건 그냥 한국 그룹이죠.
그리고 악수회 이런거 한다 쳐도 어차피 노래 못하고 실력없다 평가하면 냉정하게 대중성 버리는겁니다.
그 H.O.T도 립싱크한다고 드럽게 까댔고 안무부터 작사 작곡까지 다 하는 아이돌로 성장했잖아요?
어차피 우리나라는 일본식 마케팅이 쉽게 먹히지 않아요. 그 판도가 쉽게 인 변한다구요.
몇년 지나면 알아서 세대교체 되는 시대인데... 그렇게 일본이 겁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