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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2022년 K-POP 아이돌 그룹에겐 중국 멤버가 필요한가. 한 가요 관계자는 "언젠가 분명히 열리게 될 중국 시장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90년대 가요계도 중국 진출 그리고 중국을 교두보로 한 동남아 시장 진출로 수입을 거뒀다. 2020년대 가요계도 중국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다만,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 시장이 닫히면서 가요계에도 '중국만 바라볼 수 없다'는 의식을 공유해 체질을 바꾼 것이다. 미국으로, 유럽으로 눈길을 본격적으로 돌린 것도 그 즈음"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무시해도 되는 시장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중국 자본에서 투자를 받아 운영되는 회사들도 있다. 이런 면에서 중국 멤버 기용이 필수는 아닐 수 있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어김없이 적용되는 자본주의 논리가 중국 멤버 기용에도 철저하게 작용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중의 기호가 철저하게 작용되는 곳이 연예계이자 가요계다. 중국인 멤버들이 그들 나름의 애국을 하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국내 팬들의 정서와 어긋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 같은 의문에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중국인 멤버 뿐 아니라 중국 정부, 중국 현지 팬들과 같은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함께 봐야 이들의 발언을 이해할 수 있다. 어느 특정 시기에 특정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어느새 중국인 멤버들의 의무처럼 되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자연스레 중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매국노'로 매도된다"며 "이로 인해 중국인 멤버들은 국내 팬과 중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중국 출신 아이돌이기에 가지는 근본적인 고충"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