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19-08-09 02:09
[영화] 한국형 新공포 ‘암전’, 놀랍도록 무섭고 신선하다
 글쓴이 : MR100
조회 : 4,13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유레카!”

뜻밖의 발견이다.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결을 담은, 놀랄만한 작품이 나왔다. 광기 어린 인물들의 폭주가 깊이감이 다른 공포를 선사했고, 끝날 때까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블랙홀 같은 공포가 끝도 없이 펼쳐졌다. 진정한 공포를 맛보고 싶다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마성의 공포영화 ‘암전’(김진원 감독)이 여름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기세다.

영화 ‘암전’이 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암전’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 배우 서예지는 공포영화에 경도된 신인 감독 미정 역을, 진선규는 10년 전 공포영화 ‘암전’의 감독이자 ‘암전’을 찾아다니는 미정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는 미스터리한 인물 재현 역으로 분했다. 

메가폰은 해외 유수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김진원 감독이 잡았다. 김진원 감독은 독립영화 ‘도살자’로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금지구역 부문 상영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로 주목받았던 인물. 그는 그동안 차곡차곡 쌓은 내공을 앞세워 여태껏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공포영화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신들린 연출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베일 벗은 ‘암전’은 한 단어로 요약하면 ‘무.섭.다.’ 그 자체다. 공포영화의 본질은 관객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암전’은 공포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을 기대 이상으로 충족했다. 빈티지한 미장센, 거친 질감의 사운드 그리고 차분하다 못해 창백하기까지 한 배우들의 연기톤이 영화 초반부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마치 86분 동안 귀신의 집에 감금된 것처럼, 보면 볼수록 온몸을 엄습하는 공포가 예사롭지 않았다.

실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실제처럼 그려낸 점도 공포의 질을 높였다. 김진원 감독은 2005년 폐쇄된 군산의 국도극장을 주 촬영지로 정했고, 실제 폐가를 섭외해 촬영을 진행하는 등 리얼리티를 높였다. 또 스산한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조명과 미장센 등 디테일한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독히 한국적이고,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느낄 공포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영화를 본 다음 어두운 골목을 지나가거나 혹은 오래된 건물을 지나가기 꺼려질 만큼, 공포의 잔상이 오래도록 남았다.

그 중심에는 서예지와 진선규가 있었다. 서예지는 공포영화에 적격이란 생각이 들 만큼, 창백한 비주얼과 차분한 보이스가 영화의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졌다. 그의 묵직한 연기톤 덕에 영화 속에 푹 빠져들 수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서예지의 눈으로 공포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몸을 내던진 서예지의 열연은 4DX 못지않은 공포감을 체감하게 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광기와 집착을 버리지 않는 서예지의 눈빛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강렬했다. 

첫 공포영화에 도전한 진선규의 새로운 변신도 놀라웠다. ‘범죄도시’를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적 있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강렬함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손에 진땀을 나게 할 정도. 비주얼 만으로도 긴장감을 부여하는 진선규의 아우라가 ‘암전’의 공포감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뿐만 아니다. 스토리도 군더더기 없었다. (귀)신들린 연출은 더할나위 없었다. 무엇보다 관객들로 하여금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김진원 감독의 여유가 소름끼치도록 놀라울 정도였다. 마치 ‘컨저링’으로 공포영화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제임스 완이 떠오를 정도였다.

끝날 때까지 관객을 절대 놓지 않는, 블랙홀 같은 공포영화 ‘암전’. 서예지, 진선규 그리고 김진원 감독의 열연과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형 공포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 제17회 블라디보스톡 태평양-자오선 영화제 공식 초청작. 8월 15일 개봉.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대왕지렁이 19-08-09 02:13
   
다른건 모르겠고 일단 포스터에서 싼티가 많이 나네요.
TimeMaster 19-08-09 02:32
   
오, '도살자' 감독이군요.
 
 
Total 183,97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93340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502991
124048 [잡담] 유튜브 조회수를 아직도 그대로 믿으십니까? (2) 월처크 08-23 1708
124047 [걸그룹] 에버글로우는 확실히 해외에서 인기 많은가봐요 (16) 오네노네노 08-23 2395
124046 [기타] 아이즈원 - 비올레타 재즈버전 스랜트 08-23 765
124045 [MV] TWICE(트와이스) - LIKEY 유튜브 조회수 4억뷰 돌파 (3) 동안천사 08-23 733
124044 [MV] SUNMI(선미) - 가시나 유튜브 조회수 1억뷰 돌파 (1) 동안천사 08-23 502
124043 [방송] '호텔 델루나' 9월 4일부터 방콕 포상휴가 MR100 08-23 928
124042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3개 앨범 美 ‘빌보드 200’ 2주 연속 … MR100 08-23 596
124041 [걸그룹] [트와이스] 소리바다 무대영상~!! (11) 썩을 08-23 1184
124040 [걸그룹] 중국 3대 엔터 위에화 에버글로우 신곡이 3일 3100만… (24) 한국러브 08-22 4134
124039 [배우] 아이유 스타일리스트가 찍은 사진 (4) ByuL9 08-22 1761
124038 [걸그룹] 190817 우주소녀(WJSN) 설아(Seola) 눈부셔 직캠 (1) 에르샤 08-22 699
124037 [걸그룹] 로켓펀치 연희 ‘마리텔 V2’ 출격…정형돈·장성… (5) 얼향 08-22 2223
124036 [걸그룹] 뮤비속 웬디 따라하는 조이 (2) 쌈장 08-22 2140
124035 [걸그룹] 7여신 - 소리바다 수상 !! (2) 조안 08-22 1182
124034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유아 - 그대라는 시 (호텔 델루나 OST (6) 쌈장 08-22 770
124033 [걸그룹] 레드벨벳 - 음파음파 (Umpah Umpah) (LIVE) (1) 쌈장 08-22 594
124032 [걸그룹] [엠카] ITZY "ICY" 2주연속 1위 (10) Brody 08-22 707
124031 [걸그룹] 로켓펀치 - 빔밤붐 (BIM BAM BUM) (착플리캠) (1) 얼향 08-22 992
124030 [걸그룹] 오마이걸 - 번지(Bungee) 교차 편집 (4) 얼향 08-22 657
124029 [걸그룹] 찍다가 걸림.jpg (13) 비키 08-22 3436
124028 [보이그룹] 기동대, ‘프듀2’ 이기원-김태동-김예현 프로필 … (2) 요요요용 08-22 1395
124027 [방송] "AOMG 걸었다"…박재범→우원재 '사인히어', … (9) 뉴스릭슨 08-22 6566
124026 [기타] 깜짝 축가 이벤트 펼친 노라조.swf 뉴스릭슨 08-22 901
124025 [방송] 인간극장이 진짜 리얼한 이유를 알아버린 조나단 (10) 골드에그 08-22 4170
124024 [걸그룹] 공원소녀 "신인임에도 완성도 있다는 평가, 더 많… 뉴스릭슨 08-22 1252
 <  2391  2392  2393  2394  2395  2396  2397  2398  2399  2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