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입장에서는 이번 판결로 자신이 법적으로 얻을 수 있는 구제 수단은 모두 얻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폭풍이죠. 하이브도 초기 계약 실수가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 사람을 대책 없이
신뢰해 퍼줬던 것이 어떤 문제점을 가져오는지 깨달았을 겁니다. 그럼 이제 남아 있는 수단을
강구하겠죠.
그래서 어도어 이사회를 전면 물갈이했고, 앞으로 공동 대표제, 그 조차도 주주간 계약에 반할
가능성이 있다면 각자 대표제까지는 갈 것 같습니다.
민희진도 풋옵션 행사까지는 지켰습니다. 하지만 경업금지를 조기에 풀려면 하이브와 타협을
해야만 합니다. 그걸 풀지 못하면 명의만 어도어 대표이사로 계약기간 끝까지 남게 될 테니까.
그래서 하이브와 화해를 모색해야 하는 겁니다. 향후 경업 금지의 해제 협상에서 도움을 얻기
위해서.
즉, 민희진 입장에서는 일단 풋옵션 행사가 1000억을 지켜 자기 회사 차릴 자본은 확보했으니,
빨리 경업 금지를 풀어 자기 회사를 차려야 하지 않을까요? 뒷통수 친다는 이미지는 박혔지만,
자기 자본으로 회사를 꾸리면 그 이미지 따윈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단 디렉팅 능력은
시장에서 검증되었으니까.
하이브가 돈이 없어서 어도어 주식을 팔아 치우는 것도 아닌데 우호지분이랄게 있나요
오너는 대주주가 누군지 다 알고 있습니다
비상장 회사에 무슨 우호지분을 운운하는지...
마치 하이브 모르게 사온다라는 뉘앙스인데
어도어 주식을 팔고 안팔고는 하이브가 결정하는 건데 우호지분으로 사온다 라는 건
뭔 신박한 논리죠
하이브 하는 꼬락서니 보면 절대 사과를 할 인격체들이 아닙니다.
누가 봐도 표절인데 표절이 아니라며 고소질하는 것들인데 기본 양심이라는게 있겠어요
지지자들은 하이브 일당들의 행태에 대해선 나몰라라 하고 민희진이 이랬네 저랬네만 따지고 있으니...
그러고 보면 돈이 참 좋지요.
알아서 엎드리는 사람 투성이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