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한국 기획사의 현지 진출과 그룹 런칭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현지 그룹은 젼형적인 케이팝으로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케이팝이 아니고 현지팝이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케이팝은 단순히 그런 결과물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케이팝을 구성하는 그룹, 음악, 성과는 제작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결과물적인 시점에서 기존 케이팝과 1:1비교를 하면 케이팝이 아니지만
구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케이팝(제작진)의 새로운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결과물이던 구조던 애초에 케이팝 자체가 한가지 정해진 모습이 없이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케이팝 기획사의 해외 진출은 케이팝이 항상 그래왔듯 또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케이팝이 한국에서 나오고, 한국인들이 듣는 팝이던 시절에 케이팝을 규정한다면
지금 세계시장에 진출한 케이팝은 그당시 케이팝과 다르니까 케이팝이 아니라고 해야 할까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케이팝의 해외 번악곡도 기존의 케이팝과는 또 다른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걸 결과물적으로 기존 케이팝과 다르고, 케이팝이 아니라고 말 할 수는 있지만
동시에 케이팝이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고, 케이팝의 새로운 형태라고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한국어 이외에 언어만 있는 것은 케이팝이 아니라고 한다면
케이팝 세계진출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온 영어등 한국어 이외의 언어로만 된 한국 곡들은 뭐가 될까요?
때문에 구조적인 관점에서 보기에 케이팝 제작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은
케이팝의 여러 변형된 형태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그런 형태를 많이 들 봤을 거고, 앞으로도 계속 변하는 것을 목도하게 될 겁니다.
님들이 아무리 부정해봤자, 한국 활동 비율과 외국 활동 비율에 따라서 케이팝의 언어나 장르적 요소는
계속해서 현지 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변할 겁니다.
이미 그렇게 변해 왔구요.
때문에 좀 더 전체적이고, 흐름까지 설명 가능한 관점인 구조적인 설명으로 보자면
케이팝 제작진들이 제작하는 모든 컨텐츠는 케이팝의 분화된 분류라고 봅니다.
굳이 결과물적인 관점만 가지고 그건 기존 케이팝과 1:1 비교해서 다르니까 케이팝이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도 맞는 말일 수 있지만
그것은 케이팝의 더 많은 것을 설명하지 못하고,
시간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생각이죠.
하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최소한 케이팝과 연관이 있고, 케이팝의 미래, 변화, 발전이라고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팝의 열매인 음악과 그 성과만을 취하는 평범한 팬이나 국가 자부심적인 입장에서는
오직 결과물적인 입장으로만 케이팝을 규정하고 싶겠지만
현실적인 케이팝의 규정은 구조와 흐름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마치 팝에서 영향을 받아서 생겨난 케이팝은 팝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케이팝이던 제이팝이던 현대 서양 음악시장이 만들어낸 팝의 분화일 뿐이라는 것이죠.
때문에 현지 그룹은 케이팝의 대분류에 들어갈 소분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