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청각과 판단력은 얼마나 뛰어난가!?
국내 톱 가수들이 '슈퍼히어러'라는 명칭으로 출연해 싱어들의 노래하는 목소리만을 듣고, 매주 주제에 맞는 진짜 싱어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히어러'들의 심리를 이용해 추리를 방해하는 역할인 '빌런'들의 공격이 더해진다.
이제 2회차인 따끈따끈한 신작 프로그램인데요.
5명의 정체가 숨겨진 사람의 노래만 듣고 정말 성별이나 국적 등을 가려낼 수 있는가?가 주제입니다.
히든 싱어나, 복면가왕, 너목보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상당히 기대하고 봤는데
나름 꽤 재미있게 봤네요.
첫편은 진짜 여자를 찾는 것으로
여자같이 부르는 남자, 남자같은 소리가 나는 여자 히든 싱어들이 나왔습니다.
출연한 가수들은 보컬만 들으면 그 사람 성격이나 인생사까지 다 알 수 있다고 자신만만 ㅎㅎ
역시 예능답게 정체 공개되면 절반쯤은 맞고 절반은 틀려서 망신당하고 그럽니다 ㅋ
그나마 출연 가수중 가장 어린 차은우가 역시 싱싱한 청각 피질로 높은 정답률을 보였지만
윤종신같은 선배 가수들이 즐비해서 의견묵살 당함;;
다행히? 저는 5명 다 여잔지 남잔지 다 맞췄습니다!
남자랑 여자랑은 확실히 노래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2회차에서는 진짜 한국인을 찾는 것이었는데요.
1화랑 비슷하게 정체불명의 출연자들이 노래 할 때 청각을 집중하게 되고
그 사람의 진짜 정체가 뭘까 궁리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습니다.
가수들의 설왕설래하는 모습도 재미있구요.
저는 이번에도 다 맞추나 했었는데 1명을 틀렸네요.
1명은 한국에서 가수하려고 진짜 한국어를 미친듯이 공부한 외국인인가?
이런 느낌이라 끝까지 의심하다가
한국어 가사에 이정도 감정을 실을 수 있는 건 한국인인데??
이런 2가지 선택중에 갈등했는데.. 이정도면 한국인 맞네하고 완전히 홀려버려서 틀렸습니다.
그 사람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얼마나 노력했을지..
근데 확실히 그 이외에는 한국인이라면 가사에 따른 감정과 고조의 표현이 들어갈만 부분에서
외국인들은 그것을 잘 살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구별이 수월했네요.
어떤 출연자는 듣고서 와 이정도 허스키면 그 장르의 음악인이어야 그런 허스키가 될텐데..라고 느꼈는데
정체가 공개되니까 진짜 그 장르의 음악인이더군요.
외국인이라 그 장르를 할리가 없는데.. 왜 그런소리가 나지?라고 굉장히 의문 스러웠는데 진짜였을 줄이야;;
덕분에 잠깐 그 장르를 하는 한국인인가 혹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외국인 그자체 ㅋ
또 한명은 딱 들으니까
이건 한국인 중에 이미 가수 활동하는 수준이고 약간 트렌디한 발음과 음색이다 싶었는데 그것도 딱 맞았네요.
여튼 이런식으로 숨겨진 싱어들의 보컬에 귀 기울이고 정체를 파악하는 동안 집중하게 하는 재미가 있는 방송입니다.
요런 예능 좋아하시면 한번 챙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작성일 : 19-06-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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