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게 가수와 소속사와 소속사 경영진을 구분을 못하는 분들이 있네요~
이게 상식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구분이 아닐 텐데...
가수에 대한 애정으로, 혹 가수에게 피해가 갈까 시야가 좁아지신 건지...
근데, 이걸 구분 못하면 많은 문제에서 논점과 초점이 흐려지기에 글 한번 써 봅니다~
결론적으로 양싸든, FNC 사장이든 문제를 일으킨 창업자, (가족)경영진들을 날린다고
소속 가수가 꼭 피해를 보는 건 아니라는 점~
보통 문제를 일으키는 건 조직을 장악하고 힘을 갖고 있는 소속사 창업자, (가족)경영진들이고요~
이 사람들이 욕심이든 정신이 나갔든
공금 횡령하고, 뒷돈 빼 먹으려고 세금 탈루하고, 가족들 끌어들여 경영 일선 장악하는 거고요~
소속사는 보기를 들면 그냥 삼성, 우리나라처럼 하나의 조직, 틀, 플랫폼인 거고요~
이재용, 박근혜를 날린다고 삼성, 우리나라가 없어지거나 문제가 생기진 않아요~
다른 전문경영인, 정치인이 그 자리를 이어 맡을 테니까요~
오히려 이전의 문제 있는 사람을 쳐내고, 건전하고 실력 있는 사람을 앉히면
조직에 훨씬 좋은 거고요~
삼성 직원이나 우리나라 국민에 해당하는 가수 입장에서는
문제 있는 권력자, 실권자들이 건전한 사람으로 바뀌면 더 좋은 거 아니에요?
프로듀싱, 창작 퀄리티, 가수 색깔을 언급하시는 분들 계신데,
위에 언급한 경영자들은 보통 창작을 안 하죠~ 경영을 해요~
경영을 하고 힘을 갖고 있으니까 그 힘을 엉뚱한 데 써서 그리 뻘짓을 했겠죠~
중견 이상 된다 싶으면 전문 프로듀서, 작곡가, 안무가 등 창작자들 따로 있어요~
JYP 등만 특이하게 PD로 창작에 직접 참여하죠~
물론 진짜 작은 중소 기획사라면 몇 안 되는 경영진들 날리면
그대로 회사 자체가 문 닫을 가능성도 있죠~
근데 어느 정도 몸집 되는 중견 이상의 기획사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고, 경력 직원들도 많고 그럴 일이 없어요~
주주들이 멀뚱히 구경만 하고 있나요?
조직을 가다듬는 동안의 어느 정도의 혼란은 있을 수 있겠지만,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잖아요~
폐단을 앉고 시름시름 앓다 곪아 터지느니,
당장 고통스럽더라도 확실히 병을 치료하고 건강한 몸으로 나아가는 게 가수들에게도 좋아요~
이거 구분 못하는 건,
문제를 일으키면서 소속사 가수들 방패막이로 쓰는 그 경영진들이 가장 좋아할 일이고~
가수와 소속사 경영진은 운명 공동체가 아니에요~
진짜 가수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이걸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문제 있는 경영진들을 두둔해선 안 되고,
가수들을 위해 소속사와 경영진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도 있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