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런던 콘서트에서 아미들이 방탄에게 '영포에버'를 불러준 즉석 이벤트가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연 이벤트가 아니라 빅히트가 사전 기획한 깜짝 이벤트인데,
이게 런던 콘서트에만 너무 특별 대우 해주는 게 아닌가 하고 프랑스팬들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무엇보다 웸블리라는 상징성 때문에, 콘서트 영상 앨범이나 영화 제작시 활용할 감동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서
런던 콘서트 한정으로 연 즉석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프랑스 팬 입장에선 좀 자존심이 상할수도..)
방탄 멤버들이 이 이벤트에 엄청 감동했는데, 프랑스 팬들 입장에선 뭔가 다른 걸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설령 프랑스 팬들을 의식해서 런던처럼 똑같이 즉석 팬송 이벤트를
연다고 해도 이미 김이 빠질 게 뻔하기도 하고요. 뭐.. 제가 보기엔 대충 이런 상황인 거 같습니다.
어떤 외국 아미 댓글에서 봤는데 이 이벤트 아이디어가 프랑스 아미에게서 나왔다는 언급이......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프랑스 아미들이 자국에서 행하려고 했던 이벤트를 빅히트에서 웸불리 상징성 때문에 먼저
사용해버렸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프랑스 아미들이 화를 낼 만도 하군요.
원래는 서프라이즈였으니까... 이제 서프라이즈가 아니게 돼죠. 프랑스 아미 입장에서는 이미 두 달 동안 대형팬카페들에서 공공연하게 밀던 대형 프로젝트였어요. 탄이들을 놀래킬 작정이었는데 기획사가 나서서 가로채서 원래 계획도 안 했던 영국아미들에게 준 꼴이잖아요. 이 것 때문에 한국어 가사를 열심히 외우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수만명이나 있는데 지금와서 다른 곡으로 바꿀 수도 없는 거구요. 탄이들이 웸블리 둘째날에 엄청나게 감격해서 오열했거든요. 팬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선물주려고 두 달간 이벤트 준비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이벤트 가로채서 고백해서 썸남이 감동한 격... 같은 마음이겠죠. 엄청 속상해 할거에요. 이해는 갑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