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는 설계부터 공연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경기장을 말하는 거지 공연만 하는 곳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일본의 아레나들도 격투기, 경륜, 농구, 프로레슬링 등 다양한 경기가 열리고요. 미국도 보통 투어 돌 때 경기장에서 합니다. 특히 농구장(겸 아이스하키장)을 가장 애용하는데 여러분도 잘 아시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도 농구장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아레나 없다고 하는 건 대부분의 실내 체육 인프라가 개도국 시절, 그러니까 이에 대한 수요도, 인식도 없던 상태에 만들어지다보니 공연에 부적합해서 나온 말이죠. 공연 한 번 하려면 음향설비부터 조명 등 하나하나 골치아플 정도니까요.
사실 이건 비단 경기장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문 콘서트 홀(yse24홀, 롤링홀 같은)들 조차 사운드 개차반인 경우가 태반이라.. 그래도 고무적인 건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당장에 체조경기장, 88체육관부터가 전용 아레나로 재개장 했고(물론 아직 미흡한 점은 있지만) 아예 공연 전문 아레나까지 지을 예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