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태국팀 나나에게 정이 가더라구요.
몇 년 동안 오직 쓸쓸한 연습실에서만 홀로 춤 연습을 했었는데 마침내 이제
화려한 조명 아래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드밝게 웃는 나나의 모습이
(페이소스가 느껴졌지만) 예쁘더라구요. 스테이지K가 나나에게 좋은 추억이자 모멘텀이 되기를.
아, 중국팀요?! 네, 하긴 뭐 각국 팀마다 사연이 있고 저마다 울림이 있었습니다.
나나가 혼자 타국에서 꿈을 향해 홀로 연습실에서 거울만 마주보며 춤 연습만 하다가 끝내
(어떤 이유로든) 데뷔조에 선택받지 못한 채 포기하고 돌아갔던, 그 쓸쓸함이 느껴지더란 말이죠.
어린 마음에 자칫 상처와 미움이 생길 수도 있었을 텐데, 다시 [스테이지K]를 통해 한국 무대에 도전한
그 미련과 용기가... 느껴져서 마음이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다 슬프게 눈물로 돌이키는 게 아니라
더없이 환한 웃음으로 앞을 향하던 착하고 밝은 마음이, 예뻐서 말이죠. 나나의 웃음이 마음에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