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각본과 연출도 매우 훌륭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배우도 각본과 연출이 부실하면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니까요.
조인성 배우도 이전엔 그다지 연기력 있는 배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를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 영상콘텐츠의 정체성을 꼽자면, '인간' 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우리가 알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
미국이나 일본의 영상들 역시 사람이 주가 되지만, 특별한 직업이나 능력, 또는 개성을 가진 사람이 주가 됩니다.
그에 반해 한국영상엔 그가 아무리 특별한 특징을 가졌다 할지라도 본질엔 인간다운 인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