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OSEN=박소영 기자] '월드스타' 싸이가 자신의 뒤를 이어 빌보드를 접수한 방탄소년단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싸이는 30일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이 싸이와 함께 빌보드 핫100 차트 톱10에 든 K팝 그룹이 됐다"는 내용의 빌보드 트윗을 연결해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대단하고 멋지다는 찬사와 함께 '엄지 척'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자신이 빌보드를 장악한 후 6년 만에 나온 보물 같은 후배들에게 보내는 고마운 마음이었다. 싸이는 2012년 여름에 발표한 '강남스타일'로 미국과 빌보드를 완벽하게 접수했다. 빌보드 핫100 차트 7주 연속 2위, 미국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 1위, 2012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뉴미디어상 수상 등 눈부신 대기록을 세웠다. 싸이가 춘 '강남스타일' 말춤은 미국인 모두를 사로잡았다. 내로라 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 춤을 췄고 패러디 영상은 쏟아졌다. 심지어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016)'에 등장할 정도.
그런 싸이의 신화를 방탄소년단이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8일 발표한 새 앨범 'Love Yourself : Tear'를 들고 미국 대표 토크쇼인 '엘렌쇼'와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했고 21일에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컴백 무대까지 펼쳤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차트에서 1위를 따냈고 싱글차트인 빌보드 핫100 차트에 'FAKE LOVE'로 단박에 10위에 올랐다. 빌보드 메인차트 두 개를 모두 접수했는데 이 모두 방탄소년단이 세운 K팝 최초의 기록이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앨범 공개 후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따냈다. 앨범 전곡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톱 200 차트에 모두 진입하는 쾌거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