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즈원덕에 일본 음방을 보다보니 느껴지는게 수준을 떠나서 상당히 올드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더군요. 아이즈원 일본데뷔곡도 마찬가지.
아이즈원 일본 타이틀곡인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만 해도 사운드도 올드한데다 보컬에 리버브효과까지 더해져 올드함이 너무 심하죠.
그나마 기분좋은 안녕은 괜찮다 싶은데 동음반복형식이 또 오래전 느낌이라 좀 거슬리고요.
팬심으로 꾸역꾸역 듣다보니 이제 좀 익숙해져 그래도 들을만 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거품터지기전 호황기였던 80-90년대에서 멈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침체로 활기를 잃고 자꾸 좋았던 과거로 회기하고픈 성향이 사회전반에 퍼져버렸고 그것이 대중음악에 그대로 반영된게 아닐까 하는거죠.
아마 노령화가 심화되어 장년,노년층 소비력이 커서 그런것도 있겠고요.
그러면서 들게 된 생각인데, 왜 그런말이 있죠.
정치는 국민의 수준을 따라간다고.
대중문화도 딱 그런것 같습니다.
일본이 돈이 없겠습니까, 그 인구에 창의력 넘치는 인재가 없겠습니까, 춤잘추고 노래 잘하는 사람이 없겠습니까.
대중음악이 대중들에게 선택 못받으면 아무리 뛰어나봐야 살아남을 방도가 없죠.
대중 취향에 맞춰서 나오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딱 그정도 수준인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아이돌판은 쟈니스나 아키돼지등이 서로 나눠서 독점하고 방송 영화계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떨치고 있으니 안정적으로 돈 벌수 있는 여건과 시스템이 공고한데 뭐 별다른게 나올수 있겠나요.
트랜드를 떠나 수준만 놓고 아이돌 제외하면 뛰어난 음악과 보컬들 아마 널렸을겁니다.
주워듣기로 재즈 같은 장르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 하고요.
그런데 아이돌 그룹 영역을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에서 영향력 행사할수 있는 나라는 미국말고는 없습니다.
사이처럼 뜬금포로 터지는 단발성 흥행 빼면요.
세계 어디든 자기 나라 정서에 잘맞는 곡 잘만들고 노래잘하는 사람은 다 있고, 딱히 수준 차이란게 있을거리도 없습니다. 그냥 취향 차이일뿐.
더군다나 자국어로 된 가사라면 더 말할 필요 있나요.
그렇게 최소한 아시아권에선 꽤 영향력이 컸던 jpop이 갈라파고스만 심화돼가고 있는 현재에 이르지 않았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