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입장문을 곱씹어 생각하면
하이브는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법원이 '배신'을 인정해줬으니까요.
그리고 '배임'은 아니다가 아니라 배임으로 보기에 충분하지 않으므로 본안에서 다투라는 것이기 때문에
하이브로서는 이번 건에 대해서 크게 실망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짐작컨데 하이브는 인용에 대한 나름의 계획을 세운 모양입니다.
기실 판결이 늦어지는 것을 보고 인용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을 하이브가 생각 못하진 않았겠죠.
이제 향후 하이브의 행보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적 피해가 없었으니 배임은 당연 아니고 배임의 계획에서 더 나아간 시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어떤 증거를 갖고 있을까요?
본안이 아닌 이번 건에 당연히 핵심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을 거라 봅니다.
해서 남은 증거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배임미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일까요? 아님 블러핑일까요?
또 하나 궁금한 것은 손절을 하면서 까지 매도한 SM 주식으로 마련한 자금은 어디에 쓸 생각인 걸까요?
무려 223억원을 손해보면서 마련한 683억원은 유동자금 때문일까요? 아니면 위약금 때문일까요?
1분기 수익이 크지 않으니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일 확률이 크지만 확신할 수는 없군요.
이제 서로 잽을 날렸던 1라운드가 끝났고 서로간의 손익계산도 나왔을 테니
조금 더 치열한 2라운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