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발표 직후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맨 위 사진)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 생전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 ·네버랜드를 떠나며)가 독립영화제인 '2019 선댄스영화제'에서 개봉했다고 밝혔다. 4시간 분량의 이 영화는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 잭슨과 함께 생활하던 두 남성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들은 당시 잭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잭슨의 성추행 혐의를 처음 알렸을 당시 각각 7세와 10세던 이들은 현재 30대가 됐다. 이들은 이 영화에서 성추행 폭로 당시와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이날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의 상영장을 찾은 비평가들은 '리빙 네버랜드'에 담긴 주장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입을 모았다. 개봉 첫날 잭슨 팬들의 항의와 상영 방해 시위에 대비해 이례적으로 경찰까지 배치됐다.
이 영화는 올봄 미국 최대 규모의 유료 방송 채널 HBO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마이클 잭슨 재단은 트위터에서 "HBO의 역대 최고 시청률은 1992년 잭슨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나왔다"라며 이러한 형식의 '보답'에 대해 항의했다.
잭슨은 2003년 아 동 성추행 혐의를 받아 이후 경찰에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다. 법원은 2005년 5월 무죄 선고를 내렸다. 마이클 잭슨은 2009년 6월25일 복귀 공연을 준비하던 중 LA 자택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숨졌다.
작성일 : 19-01-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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