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다들 보셨죠.
동방신기 동원 규모가 120만이 넘고 트와이스는 고작 50위일 뿐인데 사진은 짤렸지만 대략 15만 넘는 정도겠죠. 아라시인가 하는 애들 해체인지 활동중단인지 한다던데 마지막해에는 250만정도 끌어모을거라 예상하더군요.
솔직히 이것만 봐도 시장규모 따질것 없이 우리가 일본에 턱없이 못미칩니다.
팬덤팬덤 하는게, 결국 돈 되는건 공연 굿즈 cd 이지 다른건 의미 없는 수준이니까요.
예전에 저도 음악시장 규모 궁금해서 이리저리 찾아보고 여기에 올리기도 했지만 이제와서 보면 그것도 크게 의미 없는게
음악산업백서에 나오는 5조중 1.5조는 노래연습장 매출이고, 나머지 3.5조도 모든 업계의 매출들 총합이어서 중복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음반 제작과정에 발생한 매출, 뮤비 찍으면서 발생하는 매출, 도매->소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등등은 시장규모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최종적 생산물에서 발생하는 매출만 따지면 시장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는 정도지(다 팔리니 생산했겠지..같은) 엄밀히 매출은 시장규모가 아니고요.
당시에는 아이돌 그룹에 그리 꽂힌것도 아니고 잘 몰랐던터라 그냥 숫자만 보고 우리랑 일본이랑 2.5배정도 차이 안나네 했었는데 알고 보니 cd 공연 굿즈 빼곤 다 볼것도 없구나 하는걸 알게되고 나니 진짜 의미없는 숫자구나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말하는 1/10 은 전혀 다른 통계를 가지고 얘기하는 거지만 진짜 중요한 공연시장규모를 보면 진짜 그정도일 가능성이 높겠구나 싶은게, 워너원 막콘도 8만이던데 우리 나라 그룹중 10만 동원하는 그룹이 방탄외에 얼마나 있겠나 싶고, 여돌은 한 번 공연할 때 체조경기장 5천석 규모 2회 1만 찍는것도 탑만 가능하고요.
뭐 그렇다고 일본시장이 거대하니 노다지냐 하면 당연히 그건 아닙니다.
위 표에서 보듯이 동방신기의 경우 제대하고 일시적으로 역대급 찍었음에도 50위권만 따져도 15%도 못미칩니다. 15만 이하 가수나 그룹들도 엄청나게 많을테니 전체로 보면 10%정도는 될까요.
아이즈원덕에 강제로 일본 음악들 들어보니 도저히 못듣겠던데 그게 그네들한텐 맞으니 팔릴테고 반한이 아니어도 그런 성향의 대중들은 kpop에 관심 없겠죠.
갈라파고스라고 많이 놀리지만 그들 시장개척하는 입장에선 그게 어쩌면 큰 벽일겁니다.
사실 산업적으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액수인데, 엔터산업이 3사 해봐야 매출 1조도 안되는, 규모로는 워낙 거기서 거기인 산업이라 얼마 안되는 그 수입이 우리에겐 여간 아쉬운게 아니니 참..
(그 매출도 sm yg는 아이돌 산업이 워낙 부침이 심하고 규모도 얼마 안되다 보니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많이 벌여놔서 이정도지, 그런것 없는 jyp는 1천억 넘는 정도에 방탄으로 대박친 빅히트도 2천억 넘는 수준입니다.)
jyp 매출만 봐도 갓세븐등 다른 그룹이 없는것도 아니고 일본에서 그렇게 잘나간다는 트와이스가 있음에도 회사 전체 매출이 1천억 넘는 수준이면 kpop이 실제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액수가 뭐 얼마나 되겠습니까.
일본에 비해 우리가 초라하다고 강조할려는것도 아니고 일본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얘기하고픈것도 아닙니다.
단지, kpop 이 엄청 잘나가고 유명해져서 좋긴 하지만 기반이 되는 국내 시장이 정말 얼마 안되고 내수가 훨씬 더 커져야 kpop도 안정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일본에 목매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또 국내에서 제대로 인기얻고 커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크게 활약할 수 있는데 지금 내수로는 그렇게 크게 키울 수 있는 그룹이 정말 얼마 안되니까요.
영화 보듯이 남 눈치 안보고 가볍게 볼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되도 훨씬 커질 수 있을텐데 하는것도 아쉽고,
(저부터도 작년에 레드벨벳으로 처음 아이돌을 좋아하게 됐는데 공연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고, 아이즈원은 꼭 가볼려고 유료팬클럽 결제도 했지만 진짜 갈려고 하니 나이먹고 가도 돼나 영~ 고민중..)
당장 공연장도 제대로 없어서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비용으로 인해 소비자는 표값이 압박이고 회사 입장에선 일정 잡는 것도 일인데다 수익 압박도 크고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