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데뷔 13주년을 맞아 지난날을 추억했다. 7월 24일 강지영의 인스타그램에는 "축하해 사랑해 #20080724 #13thanniversary"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 카라로 활동 당시 멤버들의 앳된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 강지영과 고(故) 구하라가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강지영과 구하라는 지난 2007년 데뷔한 카라에 1년 뒤인 2008년 7월 '록 유(Rock U)' 활동부터 합류한 멤버로, 데뷔 동기다.
세상을 떠난 구하라를 보면서 네티즌들은 마냥 축하할 수 없는 카라의 데뷔 13주년에 "카라 완전체, 보고 싶어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지영은 지난 2016년 카라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일본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9년엔 키이스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그녀는 지난해 JTBC 드라마 '야식남녀'에 출연했다.
구하라, '절친' 고 설리 사망 41일 만에 극단적 선택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오후 6시 9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이날 0시 35분께 귀가한 이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실 탁자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한 것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알려졌다.
구하라의 사망 비보는 절친인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지 41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구하라는 설리가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약속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망 이후에도 구하라는 친모의 재산상속 논란으로 편히 잠들지 못했다. 구하라의 친모는 구하라가 9살일 때 가출해 20여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구하라 오빠의 변호인에 따르면 구하라 본인도 생전 친모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 공허함을 자주 토로했다고.
구하라 오빠 측은 현행 민법 상속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지난해 3월엔 '구하라법' 제정을 위해 국회 국민동의청원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