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이라는 장르는 우리 외부의 기준으로 이미 만들어졌고, 우리가 샹송, 라틴팝 그리고 미국의 팝을 구분하듯이 사람들은 듣고 보면서 무엇이 k-pop스러운 것인지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만들었고 과거에는 그냥 떼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k-pop으로 인지하다가 지금은 세련되고 젊고 다이나믹한 음악으로 k-pop의 전체 이미지가 바뀌어 가고 있죠.
그럼 최종적으로 성공한 엔터라는 것은 가장 오래가면서 탄탄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산업으로의 지속성과 규모를 만들어낸 엔터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고 그런 점에서 한국의 k-pop은 이제 국제 비지니스 모델을 통해 막 이익을 창출해내는 단계입니다. 고유영역과 이윤창출 모델도 엔터마다 전략을 모두 다르게 접근하면서 다양성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왜 벌써 가장 성공한 엔터를 최종 결론지어 버릴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어느 엔터를 가장 좋아할지는 개개의 취향이니 존중해주면 될 일이고 이 격변의 시기에 수많은 엔터가 나름의 살길을 만들기 위해 고전분투하고 있고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도퇴되고 통합되어 사라지는 엔터와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다가 한 10년 안에 서서히 새롭게 서열정리가 되면서 승자의 윤곽도 드러나겠죠.
지금은 k-pop이라는 장르는 나름 독창성을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 비지니스로써 지속성 부문에서는 의문이 많을 수밖에 없고 빅뱅같이 구설수 하나로 쌓은 커리어와 회사의 기반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엔터의 특성을 생각해본다면 가장 성공한 것이 어디이며 어디가 더 나은 엔터라고 단정지어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