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레드벨벳“北에 韓가요 널리 퍼져… 고위층·주민 ‘아이돌’ 관심”
“USB 등으로 밀반입 흔해
걸그룹 초청 이상할 것 없어”
“일부 고위층만 관람하거나
TV방영 않는 비공개일수도”북한에서는 ‘부르주아 반동’으로 비판받는 한류 아이돌이 어떻게 평양 공연에 합류하고 사회까지 맡게 됐을까.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소녀시대 서현이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에서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은 물론 MC까지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미 발표된 9명의 공연팀 중에는 예상을 깨고 걸그룹 레드벨벳이 포함됐으며 최근에는 ‘강남스타일’ 싸이의 추가 합류까지 검토되고 있다.
한 탈북문인은 “경제구역인 신의주, 나진·선봉 등을 통해 한국의 영화, 드라마, 가요 등이 USB, SD카드 형태로 밀반입돼 북한 주민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고위층들이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소녀시대 같은 걸그룹을 초청하는 게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서현은 지난달 서울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서 ‘다시 만납시다’ 등을 부르면서 북한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맑고 단정한 모습이 그들이 선호하는 이미지와 맞아떨어졌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