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는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K팝 부흥에 큰 기여를 한 회사다. 하지만 자유로운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만큼 지나치게 많은 사건·사고에 휘말리기도 했다. YG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현재까지 법정에 수시로 소환되고 있다. 이곳을 거쳐갔거나 몸 담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YG가 방역수칙 위반을 두고 그간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비하면 은근슬쩍 넘어가도 될 만한 일이라고 판단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YG 소속 연예인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유난히 자주 적발된다는 건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소속사가 관리 소홀을 넘어 방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아티스트 관리에 힘쓰겠다'던 약속의 진정성과 신뢰도를 잃은지 오래다. 한두 번의 잘못은 실수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탈선이 지속된다면 사과의 진정성은 퇴색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