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 신곡 피처링한 레드벨벳 슬기(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자이언티(Zion.T·왼쪽)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ZZZ' 발표회에서 레드벨벳 슬기와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cape@yna.co.kr(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제가 레드벨벳의 광팬이어서요. 슬기 씨와의 작업은 러비(레드벨벳 팬클럽)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자이언티(본명 김해솔·28)는 1년 8개월 만에 내놓는 미니앨범 'ZZZ'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을 레드벨벳 슬기(본명 강슬기·24)와 함께 작업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자이언티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미니앨범 'ZZZ'를 발표했다. 사회는 방송인 유병재가 맡았다.이번 앨범은 공개 전부터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의 자이언티와 SM엔터테인먼트의 레드벨벳 슬기 간 협업으로 화제가 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연예기획사의 컬래버레이션은 전례가 드물다.
자이언티는 '멋지게 인사하는 법'이 명절에 개봉할 법한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 같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5시간 동안 800번이나 녹음을 다시 했지만, 슬기가 성실하게 참여해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슬기 씨는 목소리 톤이 넓다.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은 보컬"이라며 "레드벨벳 팬으로서 슬기 씨가 이런 곡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제안했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려고 저보다 더 노력하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슬기도 "이렇게 자이언티 선배님의 음원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며 "좋은 인연이 돼서 앞으로도 많은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