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배경은 일본의 어느 주택가. 주인공은 의사의 딸. 아버지는 일본 최고의 입시 명문고를 나와서
일본 3대 국립의대에 입학한 뒤 미국 병원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국립의대 교수에
대학병원 미래의료센터 부센터장을 지내고 있는 초엘리트.
주인공은 아버지가 미국에서 일할 때 태어나서 미국 시민권도 가지고 있고, 다니는 학교는 학비가 비싸서 주로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곳.
여기에 어릴 적부터 발레를 배우는데
부모님이 다 뒷바라지 해 줌. 리얼 금수저.
보통 배경이 이러면 보통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성격이 건방진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의 성격은 순하고 착한데다 친절함.
그런데 주인공이 덕후 성향이 있음. 덕질 대상은 케이팝. 케이팝 댄스 학원 다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
팬미팅 가고 그 케이팝 가수가 한국에서 가상결혼 예능에 출현하니까 한국으로 여행 가서 예능에 나왔던 떡볶이집에
성지순례 가고 집에서도 떡볶이 만들어 먹음.
첫 케이팝 공연 오프 뛰러 간 게 일본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와 쇼핑하러 밖에 나갔는데 어느 한국사람이 명함을 주는 걸 받아 보니
한국 3대 기획 사 소속 직원.
마침 그 날이 기획사의 일본 현지 오디션 마지막 날이라 가서 준비도 없이 오디션 봤는데 합격함.
그러나 한국에 가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할 뿐 가수로 데뷔할 수 있을지장담할 수 없음.
대신에 지금까지 누리던 생활을 다 포기해야 함.
그렇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부모님께 '발레 보다 하고 싶은 게 생겼다'면서 보내 달라고 함.
부모님이 고등학교는 졸업하고 가라는데도 막무가내.
한국식 막장 드라마용 시나리오였다면 이쯤에서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된다고 길길이 날뛰어야 하는데
여긴 배경이 한국이 아니라 그런지 부모님께서 허락해 주심
그렇게 아는 사람도 없는 한국에서 시작된 연습생 생활.
발레 경력과 댄스 학원에서 배운 실력이 어디 가진않아서
연습생으로 들어가자마자 춤과 노래 모두 잘 한다는 평가를 받음.
하지만 연습생 기간 길기로 유명한 회사라 금방 데뷔할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도 할 수 없었는데...
한 1년 지난 뒤에 회사에서 새 걸그룹을 런칭 하면서 그 멤버를 뽑기 위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함.
믿져야 본전이다 싶어 지원해서 나갔는데 사장님이 주 인공 얼굴을 잘 모름(...).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결과 합격해서 데뷔함(띠용?) 그리고 데뷔 1년여가 지난 뒤...주인공이 첫 오프를 뛰었던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 이번에는 아티스트로 참가해서 레드카펫에 섬. 행사장에 들어가 보니 자기가 덕질하던 그 케이팝 가수가 사회를 보고 있음. 그것만으로도 좋아 죽겠는데 대상에 자기 팀 이름이 호명 됨.
그야말로 우주의 기운이
주인공 한 사람에게 모조리 모인 시나리오임. 이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미친 음색에 노래도 잘하고 끼도 있고~
이젠 관객 호응도 이끌 정도로 성장했고요 기특~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