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방콕 외곽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 '케이콘(KCON) 2018 타이랜드' 행사에는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4만2천여 명의 현지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콘서트 티켓 2만2천 장이 온라인 판매 2시간 만에 매진됐고 한국 문화와 상품 체험장인 컨벤션에도 2만여 명이 몰렸다.방콕을 비롯한 태국 전역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온 K팝 팬들도 눈에 띄었다.29일 열린 첫 콘서트에는 궂은 날씨에도 1만1천여 명의 팬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워너원, 몬스타엑스, 선미의 춤과 노래에 열광했다.
컨벤션 행사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백화점 명품 판매장처럼 동시 입장객 수를 조절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SNS가 생활 전반에 깊숙이 뿌리를 내린 태국의 특성을 고려해 1인 방송 등을 운영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를 끌어들인 것이 주효했다.
43개 컨벤션 프로그램 중 12개가 한국 문화와 관련된 크리에이터 콘텐츠였고, 이 가운데 특히 한국 문화를 알리는 현지 최고 크리에이터 'Bie the ska'의 팬 미팅과 한국 크리에이터가 전하는 한식 레시피, 한국식 화장법 강의 등은 10∼20대 관객을 불러 모았다.
태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AIS는 케이콘 참여 가수들의 레드카펫 입장과 콘서트 장면을 자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방영했고, 음악전문채널 Mnet의 디지털 스튜디오 'M2'는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현장을 실시간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