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예능이 폭망한 이유가 출연진들의 '고령화 + 장기화 + 친목화' 때문.
수십년째 똑같은 인물들이 똑같은 포맷으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출연진과 함께 방송의 수준도 함께 노화됨.
시청자 역시 똑같은 인물과 포맷에 익숙해져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함.
또한 출연료와 제작비 상승으로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이 사라짐.
이런 일본 예능판의 현실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음.
똑같은 출연진과 포맷이어도 10년전 방송이 재밌는 이유는, 출연진의 에너지 레벨이 다르기 때문.
출연자와 방송포맷이 십여년 이상 반복되고 개편시기 파일럿 프로그램의 제작 또한 중단된 상황.
유재석을 꼽아 말하는 건, 그가 예능판의 '고령화 + 장기화 + 친목화'를 주도하는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
TV는 끝났기에 젊은 인재들의 유튜브 등으로 진출한다 말하지만,
TV 특혜를 쥐고 있는 인물들이 빈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 시선을 돌린 것 뿐.
방송계 고인물들의 특징이,
항상 방송에서 후배들을 안타까워 하며 성공을 응원한다 말하지만, 후배들의 기회를 가로막는 언행불일치.
드실만큼 드셨으면, 다음 손님을 위해 자리를 내주는 품격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쳐질때까지 버티는 추잡함보다 내려갈때 내려가는 현명함.)
예능판 고인물들이 정말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을 원한다면,
친목질을 깨고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내려와, 젊은 제작진과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함.
성장은 끊임없이 경쟁하고 변화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가능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