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들(이승기, 육성재, 양세형, 이상윤)이 LA에서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과 사부 신애라를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정체불명의 할리우드 스타를 만나기 위해 한 볼링장으로 향했다. 한 남성이 모자를 착용한 채 볼링을 하고 있었고, 이윽고 드러난 정체는 이기홍이었다. 영화 '메이즈 러너' 전 시리즈의 주역으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육성재는 감탄하며 "눈웃음이 섹시하다. 눈꺼풀에 끼고 싶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 역시 "상상도 못 했다. 진짜 할리우드 스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기홍도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친구하고 싶다"고 전해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이기홍은 섹시스타로 뽑힌 것에 대해서 "사실 소식 들었을 때 전 싫었다. 부끄러웠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동양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동양 사람이 섹시하다고 보는 인식이 생겨야 자신감이 생기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그런 의미로 보자면 자랑스럽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기홍은 활동명을 한국 이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먼저 일단 저의 이름이니까 그런 거다. 그리고 유명한 작가, 클래식 작곡가 예를 들면 모차르트 이런 사람들 이름은 어렵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래도 우린 다 알고 있다. 제가 한국 이름을 써서 널리 알리면 아무리 발음이 어려워도 많이 알아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승기는 "셰익스피어 발음도 어렵지 않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한국에 있는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한국 사람들이 할리우드 자체를 너무 이상적으로 보는 것 같다. 저는 한국 배우들 위치와 할리우드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특히 케이팝(K-POP)으로 인해 미국에서 한국 스타들의 인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련의 시간이 흐른 후, 멤버들과 이기홍은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한 후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