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데뷔 13년차 빅뱅 승리가 데뷔 2년차 워너원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밤 스트롱 베이비 나야나' 특집으로 꾸며져 빅뱅의 승리와 워너원의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승리는 후배 워너원을 대기실에 있을 때부터 챙기며 '예능 조련사'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그는 솔로활동 성공 후 다소 거만하게 행동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한창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워너원을 향해 진심이 담긴 충고를 했다.

승리는 "내가 혼자 앨범을 내도 잘 되니까 시건방졌었다. '스트롱 베이비'로 활동할 때 장미를 달고 활동했는데 음악방송이 끝나면 인기를 확인하고 싶어서 장미꽃을 달았던 의상 그대로 청담동 백화점을 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화장품 코너를 돌면 '승리다' 이러는데 그게 좋아서 살 것도 없는데 그냥 코너를 계속 돌았다. 그러다 시건방지게 스태프들에게도 반말하고, 촬영하러 나오라고 해도 늦게 나가고 그랬다. 그러다보면 주변 사람들이 떠나게 된다. 눈 떠보면 매니저가 바뀌어있더라. 스타일리스트도 바뀌더라"고 털어놨다.

승리는 "'내 스태프들 다 어디 갔어?' 물어보면 '승리 씨와 일하는 걸 불편해 해서'라고 하더라. 4년차 때부터 정신을 차리게 됐다. 7년차 때쯤에는 사건사고가 생긴다. 운전하다가도 사건이 생긴다. 나도 모르는 뭔가가 막 걸린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그때 '내가 가수를 계속할 수 있을까, 팀이 지속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래서 다른 옵션들을 만들게 됐다. 난 사업을 하게 됐다. 이제 13년차인데 오래 갔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워너원 친구들과 있는 것도 감사하다. 함께 하고 싶다"며 "빅뱅이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다. 영화다"고 빅뱅으로 살았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