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보면 한국 가요계가 케이팝에만 치우쳐있어서 걱정이라고 하는데 그럼 아이돌 아닌 가수들은
어떻게 분류해야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일본은 아이돌도 롹도 엔카도 죄다 jpop으로 분류하고 다른모든
나라들이 그렇게 불려지는데 왜 우리나라만 아이돌에 국한해서 kpop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한국 대중가요가 kpop 아닌가요?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계가 그렇게 아이돌이 판치는 세상은
아닙니다. 음악방송만 보면 그렇게 보이겠지만 음원들 보면 솔직히 아이돌 아닌 음악들 꾸준히 사랑
받고있어요. 그저 이런 게시판에 이슈가 안될뿐 그렇다고 해서 아이돌 천지가 된건 아니죠.
볼빨간사춘기 정도면 케이팝일까요 아닐까요? 뭔가 구분도 애매하지 않나요?
아이유도 그렇습니다 아이돌로 치부하면 케이팝같지만 아티스트?로 보는 대중들도 많으니 그러면
아이유는 또 케이팝 가수가 아닐까요? 이상하게 한국에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음악뿐아니라 음식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덴뿌라,돈까츠,야키소바 etc 일본음식은 서양이나 타국
의 조리법,재료가 들어가도 그냥 일본음식으로 인정해주는데 한국음식은 원래의 모습에서 조금만
변해도 이건~ 한식이 아니라고 비난합니다.
가끔보면 우리들 스스로 자신들에게 자신이 없다보니 너무 엄격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일전 jyp 일본오디션 반응보면 전부 일본인이면 jpop이라고 하는애들이 많던데 솔직히 사람만 일본인이
면 jpop일까요? 만약 한국인이 미국오디션에서 합격해 미국의 시스템과 미국의 기획, 프로듀스를 통해
성공했다고 그걸 kpop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일본에 적용해도 마찬가지구요. 한번에 너무 여러가지 주제들을 널어놨는데 제일 하고싶은말은
역시나 첫번째로 언급했던 kpop에 대한 정의 입니다.
또하나 첨언하자면 몇년전 소녀시대,카라가 일본에서 활동할 시절 일본가수 고부쿠로가 같은 행사?에
출연한 박정현을 보고 그런말을 했었죠. 이런 가수들이 일본에 진출할걸 생각하니 정말 걱정된다구요
자신들도 지지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었죠. 물론 일반아티스트들은 일본에서 아이돌만큼
성적을 내기도 힘들고 여건도 좋지않아서 그들이 걱정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아티스트
라는 사람들도 한국의 아티스트를 보면서 그런생각이 든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뿐 아니라 아티스트에서도 그런차이가 존재한다는거죠. 어느분이 일본은 아이돌로만 평가하면
안되고 뛰어난 아티스트들도 많다고 해서 첨언해봤습니다.
그런식이면 대만도 인도도 말레이시아 etc 도 마찬가지에요.그래도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에서도 가창력만큼은 어느정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언어에서 오는 발성의 한계라고 생각하니까 좋게 보면 개성이고 나쁘게 보면 기본이 안돼있는거죠.
근데 또 일본의 과거 가수들을 보면 지금처럼 비음이 심하지 않았다는게 아이러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