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대중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전히 시상식이 아이돌 위주이고 시간이 갈수록 더더욱 SM, YG, JYP 대형기획사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불편한 감정이 없지 않아 있네요. AAA에서도 신인상은 SM과 YG가 나눠 먹었잖아요. 찾아보니 작년 멜론뮤직어워드 때부터 처음으로 남녀부문을 나눠서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재작년은 YG그룹이 단독수상했고 작년에는 남자부문은 YG그룹이 여자부문은 중소기획사 걸그룹이 수상을 했더군요.
예전에 학창시절이었던 2000년대 후반 그리고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SM, YG, JYP 대형기획사 위주로 아이돌 음악이 움직이고 또한 그 대형기획사를 옹호하는 강력한 팬덤이라는 것이 형성되어서 그 철의 벽을 뚫을 수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제가 아이오아이라는 중소기획사의 걸그룹을 응원하면서 느낀 대형기획사의 기획력과 중소기획사의 기획력의 줄일 수 없는 격차를 실감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수긍이 들지만 말이죠.
어찌보면 그 모습이 새누리당, 민주당과 같은 거대정당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판과 몇개 족벌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제판과도 닮아서 씁쓸한 기분도 드네요...
어쨋든 아이오아이가 해체되면 다시 예전처럼 어반자카파, 스텐딩에그 등과 같은 인디음악을 들을 것 같네요. 거지같은 멜론도 결제권 해지하고요;;;;; 음원의 질이나 서비스,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는 멜론보단 벅스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프로듀스101이라는 예능과 아이오아이 덕분에 아이돌이라는 세계에 대해서 아주 깊숙이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창정이 행님이 괜히 음방에 안 나오는게 아니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