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그룹 'HOT' 다섯 멤버가 17년 만에 선보이는 콘서트 표가 단숨에 매진됐다. 티켓 예매사이트 예스24와 옥션티켓에서 7일 오후 8시 오픈한 HOT 콘서트 예매는 시작하자마자 모든 좌석이 팔렸다. HOT가 10월 13, 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치는 이번 콘서트 규모는 회당 4만석, 총 8만석가량이다. HOT는 문희준(40), 장우혁(40), 토니안(40), 강타(39), 이재원(38) 5명이 멤버다.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이후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의 히트곡을 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들이 정식으로 팬들 앞에 서는 건 해체 전인 2001년 2월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이후 처음이다. HOT는 그해 5월 해체했다.
이날은 HOT 공식 데뷔일로 22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했다. 장우혁은 네이버 V라이브에서 "우리가 데뷔일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는 해체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너무 뜻 깊다"며 감격했다. 문희준은 "이번 콘서트에는 모두가 1996년 9월7일 데뷔했던 마음 그대로 임할 것"이라면서 여러분 저희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