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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선 안될 일이 벌어진 만큼, 황망함 속에서 큰 분노의 크기가 커지면서 이 분노는 애먼 곳으로 향해 2차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바 ‘유명인’이 이태원에 나타나면서 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렸고,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는 원인설이다.
그 원인설로 지목된 건 다름아닌 그 시간 한국에 있지도 않았던 유아인이었다. 유아인 측은 “유아인은 29일 출국해 해외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있지도 않았던 유아인이 갑자기 소환돼 ‘이태원 압사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어이 없는 일이 발생했다. 유아인은 뜬금없이 가해자로 지목 받았고, 이를 해명해야 하는 참담한 일을 겪게 됐다.
BJ케이, BJ세야도 원인설로 지목됐다. BJ케이는 “저는 술집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인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오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고, BJ세야도 “애초에 분장 후 어딘가를 방문한 적도 없으며,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사고는 발생했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질 사람은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 하지만 책임 회피, 면피성 발언만 이어지고 있으니 참담한 심경은 더 깊어지고, 답답함은 더 커져만 간다. 그러는 사이, 2차 피해자들만 늘어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