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처럼 뽑아서 로고 하나 달아주믄 명품백마냥 사재껴주잖누?
대형도 발을 늘리믄 중소가 되는 거지 에스프레소 뽑아서 물타먹는 거시랑 뭐가 다르누
갈수록 게임성 대중성 손절치고 린저씨들 돈빼먹으려고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만들어 BM만 늘리다 나락으로 간 엔씨가 떠오르는 것은 나 뿐만 아닐 것이니라~ 끌끌
애초 케이팝이 글로벌 대중문화로부터 자양분을 받아 태동된 것인 만큼 다시 글로벌로 가는 것이 순리라고 봅니다. 단지 로컬문화였다면 세계적으로 대중에게 사랑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이팝이 갈라파고스화 된 것이 바로 이러한 로컬라이제이션의 문제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플랫폼이 되어 전세계 대중음악 시장에 진출하는 이러한 모습이 굉장히 긍정적이자 케이팝 세계화의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빵의 원조인 이집트가 잊혀진채 프랑스와 독일이 베이커리의 시조가 되었고 이제는 한국의 뚜레주르와 파리바게뜨가 뜨고 있듯이(?) 한 세대 정도 지나면 한국이 케이팝의 원조라는 지위도 상당히 약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우선 한국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자원이 급속하게 줄어드는 것이 결정적이지요...아마도 국내 엔터들이 이러한 문제를 가장 깊게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일본하고 비교하면 안되죠. 애초에 엔터테인먼트란게 한정된 상품이에요.
너무 양산되면 안된다는 얘기죠. 그 선을 잘 지켜야 되는 산업입니다.
홍콩 영화가 특정배우로 매번 같은 장르만 찍어내니 결국 망조의 길로 가버렸죠.
특정 VIP급 그룹이 케이팝 전체에서 대부분 이끌어 나가고
그 아래 아이돌은 반짝 인기가 있거나 열심히 활동한 그룹도 결국 해체하는게 이바닥인데
전세계를 상대로 하고 있는 지금에서 조차 기존 그룹도 케어가 안되는데
일을 벌리면 결국 곡의 퀄리티는 떨어질테고, 데뷔하기 급급해 뮤비 떼깔이나 다른 부분에 집중하게 되겠죠.
결국 대중에게 외면 받은게 대중적으로 흥행할 곡이 없어서인데 저 많은 그룹에 좋은 곡들이 다 갈 수 없겠죠
최종적으로 뜰 수 있는 그룹 자체가 한정적이에요. 파이를 늘려서 될게 아니라 로컬로 하면 케이팝 관심이 분산될텐데 그렇다면 지금 현재 시너지를 얻고 있는 부분들 역시 붕괴합니다.
지금 각종 케이팝 가수들의 한국활동 서사가 다 무너지고 전세계 케이팝 팬들이 각국 로컬 아이돌로 분산되면
시장 집중도가 떨어져 오히려 역효과가 날거라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로컬화된 스타들이 현 케이팝 아이돌만큼 엄청난 성장을 할거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 이건 성공해도 문제죠 ㅋㅋ
엔터테인먼트는 집약이 없으면 안돼요. 결국 한국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만 여전히 주목받거나 그런식으로 갈겁니다. 아무리 할리우드 배우라도 어디 제 3세계 영화에 출연한다해서 주목하진 않아요.
님의 말씀도 일리 있고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애초 케이팝은 상품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성이 있어야 하고 질만큼 양도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과거 중세시대 귀족 문화라면 애초 시장성을 따지지도 않고 왕족과 귀족들이 자신들의 교양과 사치와 허영 차원에서 예술인에게 일방적 투자를 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팝은 아시다시피 그러한 경우와 전혀 태생이 다릅니다. 아울러 대중과 시장 지향적이지요. 그렇다면 파이를 늘리고 글로벌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일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어떻게 퀄리티를 유지하느냐가 결국 생산의 주체인 기업들의 숙제일 것입니다. 팬들은 수요자의 관점에서 이를 지켜보면 기여할 점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