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희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2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A씨에 대한 항소심 2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A씨와 A씨의 변호인 2명이 참석했다.A씨는 지난해 1월 김현중과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를 조작하고 허위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사기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벌금형 및 무죄를 선고했으며,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A씨의 혐의에 대해 원심과 같은 1년 4개월의 실형을 구형했고, A씨 변호인은 "검찰과 고소인 측에서 2차 임신과 폭행으로 인한 유산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데 우리 역시 객관적 자료를 통해 피고인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피고인의 증거 조작 의도는 결코 없다는 걸 밝힌다"면서 "A씨의 인터뷰 내용 역시 당시 겪은 일을 사실대로 진술했으며 비방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A씨는 현재 혼자 어린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는 부분도 참작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후 변론에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인 A씨는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더 큰 사람이 되겠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번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8일 열릴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오는 29일 민사 소송 변론 기일이 잡혀있는 상황. 이에 과연 재판부가 김현중과 A씨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