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녀 픽하면 일뽕이고, 한국녀 픽하면 국뽕이라니 ㅎㅎ
본인도 2픽 시작부터 인생최초로 이런투표를 하고있는데, 처음에 미호와 미우를 뽑다가 한국연습생들 순위가 처진다는 소식에 장원영 안유진을 뽑고있습니다.
나같은 경우는 양다리 인건가? ㅋㅋㅋ
세상도 그렇게 단순히 흑백논리로만 구분하며 살수있으면 얼마나 살기편하겠습니까
북한 애들 하나 잡아놓고, 너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개객기 해봐! 라고물어서 대답하면 이걸로 빨갱이 인지 아닌지 구분할수 있을까요?
제가보기엔 문화적 자부심과 그 한켠의 불안함이 뒤석인 묘한 심리상태로 작금의 분위기가 형성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개방 하기전까지 일본문화 들어올까봐 절절매며 문화쇄국 하던시절이 있었지만, 사실 까고보니 아무것도 아니었지요. 오히려 우리대중문화가 앞도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패권을 차지하는 나라들을 보면 지역국가들의 문화를 흡수하고 발전시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고대의 로마가 그리스 문화를 흡수하고 퍼트리며 오늘날 서유럽 문화의 원형이 되었고,
당나라 시대를 보면 온갖나라 사람들이 드나들며 문화적으로 꽃피워 장안같은경우는 당시 세계최고인 인구100만이 넘는 국제도시로 성장하죠.
현대에 들어서는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북미는 앵글로색슨이 원주민을 학살하고 얻은 땅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세계의 수많은 인종과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융합해서 지구상 모든국가에 자국의 문화를 뿌리고 있습니다.
순수한 한류만으로 전세계를 문화적으로 완벽히 지배하고, 영향력을 끼치겠다는건 실질적으로 중2병에 가까운 발상입니다. 어떤 문화강국도 상호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과의 역사적인문제에 대해서는 본인또한 감정적으로 매우 분노하게 만드는 일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일왕이나 아베를 현충원에 무릎꿇고 참배시키기 전까진...
역사적인 문제를 문화,경제,사회 등등에 일일이 대입하기 시작하면, 그건 일본이 한반도와 가까이 있는 이웃국가라는 현실을 망각하는 겁니다.
불필요한 감정이입보다는 일본이 1억2천만의 인구와 세계3위의 경제규모를 갖고있는 나라임을 직시하고 이것을 철저히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빼먹을수 있는건 철저하게 빼먹어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이기는겁니다.
부디 편향된 시각으로 흥선대원군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