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필요가 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던 중 뭔가 시끄럽길래 늦게나마 봤는데
한국 연습생들 까내리고 일본 연예인들 추켜세우려 악 쓰는 꼴이 광기 수준이더군요.
(등급평가도 그렇고, 팔에 발 잘라붙이는 식의 편집질도 그렇고, 무대 앵글도 그렇고, 현장투표도 그렇고)
페어플레이를 중시하는 사람일 경우 일찌감치 관심 접었을 확률이 꽤 높아보입디다.
기획 자체가 못마땅했던 사람들 빠지고, 극악한 편파행각에 환멸감 느낀 사람들 빠지고
대신 제작진과 한 마음 한 뜻인 AKB류 매니아들이 열심히 서포트하는 상태로 보이는데
그래서일까요 ? 최근 발표된 순위를 기준으로 보면, 이건 재앙의 끝을 향해가더군요.
출연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 구성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멤버 반 이상이 '가창은 앵앵이 안무는 허우적 비쥬얼은 비율 똥망' - 구멍이 너무 많아요.
부족한 멤버가 옆으로 뒤로 빠져서 묻어갈 수 있는 건 총원의 25% 정도가 한계
가창/안무는 물론 외모조차 총원의 1/3이 부족하면 전체가 다 부실해보이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반 이상이 엉망이니 곡 받고 안무 짜는 단계에서부터 아마추어 수준에 맞출 수 밖에 없을텐데
글쎄요. 그걸로 될까요 ? 조롱거리나 되지 않으면 다행일 듯 싶은데.
어보미네이션 만들 기세로 편집해주고, 무대/화면 블랙으로 톤 맞춰서 커버해주고
풀샷 최소화하고 클로즈업 뻥뻥 날려서 포장해주는 건 이 프로그램 내에서나 가능한 일
음방/예능에서는 그렇게 안해줍니다. 공연/행사 보는 사람들 눈에는 필터 못씌워요.
데뷔 후 1년 6개월간 한국 활동을 한다던데, 끔찍하네요. 솔직히 말해서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