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이하 내용은 전부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나는 30대 일본에서 8년째 거주중인 드라마와 예능을 좋아하는 평범한 유부남이다. 식스틴 이후로 오랜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재밌게 시청하고 있던 와중 7화에 참 불편한 광경을 목격했다. 물론 제목에서 게재한 것과 같이 허윤진 양에 관한 내용인데.
우선 모두들 알다시피 해당 내용은 다음과 같다.
리더를 뽑는 자리에서 다들 눈치를 보는 장면 후 김채원이 리더를 지원한다. (개인적으로 다들 너무 하기 싫어하는게 눈에 띄더라...)
센터를 정하는데 '나의 떨림 정할래'를 불러보자고 리더가 건의한다.
허윤진이 손을 들고 뒤따라 나코가 손을 든다.
허윤진이 먼저 노래를 부르고 모두들 탄성과 함께 박수. (허윤진의 센터 당위성을 위한 Mnet의 악편일 가능성도 있음)
그 후 나코가 노래를 부르고 선택.
결과는 2:1로 나코가 됨.
허가윤은 나코는 지난 발표에서 자기의 실력을 보여줬기에 이번에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인터뷰와 함께 "제 목소리를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번기회가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센터 다시 한번 시도해볼 수 있을까요" 라고 말했다.
그 후 나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変な空気になるよりかは" 자막 "분위기가 불편해 지는 것보다는..." 그리고 제스쳐로 허윤진을 지목하는 행위를 취한다.
그 후 인터뷰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데
"もう一回投票するのも先あった投票が意味なくなっちゃうし、チームの空気が悪くなるのが嫌だからセンター허윤진にする方がいいんじゃないかなっとおっもて。。。"
"한 번 더 투표를 한다고 해도 이전에 한 투표가 무의미해지는 거고 조 분위기가 나빠지는 것도 불편하니까 센터는 윤진 연습생이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와이프와 나는 그 내용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쟤 무슨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한대? 저거 위험한거 아닌가?"
"뭐 저래? 저렇게 말하면 허윤진이 이상한 분위기 만들었다는 거잖아? 그렇게 사람 몰아가면 이미지가 안좋아질텐데?" 음... 우리 생각은 그랬는데... 그랬는데, 사람들은 안그랬나보다. 정말 허윤진은 '허탐욕'이라고 불려버렸다.
바로 눈 앞에서는 그렇게 말했을지언정 정말 팀 분위기가 걱정이 되었다면 인터뷰에서는 저렇게 말을 해선 안됐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허윤진이 이의 제기를 했을 때의 표정도 불편한 표정이었고, 이전 투표가 의미가 없어진다는 얘기도 그래 니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 라고 말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 나코가 어떻게 했어야 했냐고?
두가지 초이스가 있었다.
연습생들끼리 선택을 하게 한 Mnet 및 방송국 놈들이 가장 나쁜 놈들이지만 열외로 두고,
첫번째, 싸움을 받아들인다. 다시 한번 일본인 두명이 나코를 선택한다면 허윤진은 그를 받아들였어야 했다. 그랬다면, (예상컨데) 해당 악플들은 나코를 선택한 에리이와 모에에게 쏠렸을 것이다.
두번째, 양보한다. 그리고 인터뷰를 이와같이 한다 "저도 이 노래는 가윤짱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가윤짱과 함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릴게요"
나코팬이 있다면 정말 미안하지만, 이 친구는 일본에서도 소위 '안티팬'들에게 ぶっりこだからキモイ라고 불린다. 번역하자면 '착한척해서 재수없다'쯤 되겠는데, 프로듀스48을 보면서 이친구에게 느낀 감정이랄까...
1위 2위에 나온 상황에서 인터뷰에 3위 안에만 들면 좋겠어요...라니.... 아 제발...
PS. 나코짱이 내 12픽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허윤진도 12픽이 아닙니다. 어차피 일본이라 투표도 못해요. 근데 정말 얘가 나쁜짓 한것도 아닌데 욕먹는게 불쌍해서 몇글자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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