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허윤진 안타깝게 생각하고 방송에 비춰진 것때문에 이상한 이미지가 생기는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실상 일반적인 우리의 잣대에서 결과적으론 허윤진은 잘못한 행동이 맞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 생각에 민주주의 투표로 이뤄진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동기는
확실하기 때문이죠. 허윤진을 구하려면 '허윤진은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논리로는 구해주기 힘듭니다
허윤진을 구해보고자 한다면,
좀더 다른 논리로,
과연 허윤진의 저정도 잘못이 결과적으로 우리가 뽑는 걸그룹에 매우 큰 하자사항인가?
이게 더 접근하기 쉬운논리라고 봅니다.
이전에 제가 꾸준히 주장하는게
프듀자체가 무대공연과 연생들 실력만 보여주는게 아니고
나름 개개인의 스토리도 담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 짧은 방송을 보고 연생들의 인성은 저렇구나하고 걍 나름 단정지어서
판단하는 경향이 보이는데
이게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방송만으로 연습생의 인성 모두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눈에 보이는 큰 잘못을 저질렀거나 누가봐도 도덕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면 그건 사람의 인성이 덜 되었구나 라고 알수가 있지만,
허윤진이 일으킨 잘못이 과연 절대 걸그룹을 할수 없을정도의 큰 잘못이었느냐를
좀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 여기 가생이에 니코동 20페이지쯤 가시면
시즌1 프로듀스 101 에피소드 10회가 있는데
거기 첫번째 동영상을 보시면 한 심리상담가가 연습생들을
위로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 내용을 보시면, 연습생들은 프듀에 참여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 잘 보여주면 데뷔할 수 있겠지, 하고 꿈을 가지고 왔지만
결국 방송에서 편집으로 보여지는 것때문에
국민프로듀서들한테 악플 받고 그래서 상처받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욕심을 내면, 욕심낸다고 악플받고, 욕심을 안내면 센터도 못서고 탈락하고,
마음속은 문드러지는....
이게 과연 연습생들을 위해 시청자들이 할 일인지...
덕분에 연습생들은 아이돌로 데뷔하기위해 노래와 춤을 연습하는게 아닌
프로듀스 와서 카메라앞에 착한척 연기도 해야하는건지...
허윤진이 몰래 뒤에서 남의 뒷담화를 했다거나, 혹은 무슨 왕따를 시켰다거나,
더 심하게 약물같은 걸 복용했다거나, 이런 사고를 쳤다면 하자사항이 되겠지만,
방송에서 극한까지 연습생들을 내모는 상황에서
잠깐 판단의 실수로 말을 잘못꺼낸것이, 또 그것이 과거에 없었으면 모르지만,
다른 시즌에선 쿨하게 넘어가기도 했던 것이
과연 주홍글씨가 되어 낙인이 찍히는 것이 맞는지,
방송상에서도, 물론 센터를 넘겨받았을때
이런식으로 넘겨받기는 싫다고 하는게 옳은 결정이었겠지만,
어쨌든 넘겨받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데,
'이런, 왜 그랬니~'
정도로 넘어가면 안되는 것이었을까요?
음, 이게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