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민희진 건에서 나오는 몇몇 특이한 팬덤적 반응들을 보고 새삼 느끼는건데
일찌기 음악 장르에서 이정도로 프로듀서나 제작자가 부각되는 장르가 있었나 싶음
사실 스타 프로듀서나 제작자란게 처음 보는 것도 아니고
마이클 잭슨과 퀸시 존스도 그렇고, 아이돌 장르도 구시대 유물인 뉴키즈 경우도 모리스 스타가 있고
하다못해 과거 메탈 장르만 가도 밥 락같은 인물이 있고 근래 팝계 아이돌에도 유명 제작자가 있고 그렇긴한데
그렇다해도 케이팝 장르만큼 제작자에대해 열광적 팬층을 거느리고 전면에 나서는 장르가 있었나 싶음.
마이클 잭슨이 퀸시와 결별한다고 음악 지속을 걱정하는건 아니고 메탈리카가 밥 락하고 헤어졌다고 크게 걱정하는건 아닌데 민희진이 사라진 뉴진스 걱정은 상기의 예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란게 확실히 특이하긴 함 ㅋ
사실 이번 싸움이 무슨 하급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도 아니고
엄연히 엄청난 갑부들이자 레이블 윗대가리들의 조금이라도 더 먹기 위한 밥그릇 헤게모니 다툼임에도 이들의 받았을 억압, 심정 등등 심리 걱정까지 하며 아티스트들 걱정하는 수준으로(그게 좋은가 나쁜가 여부는 떠나서) 제작자, 디렉터를 거론하고
평소 아이돌 커뮤 같은 곳에서 이수만, 박진영 등에 대한 팬덤끼리의 싸움 등을 보면
그만큼 케이팝이 아티스트와 제작자를 뗴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일심동체적 상황이라 그런가...싶기도 함. 이게 참 꽤나 독특하게 보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