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KBS1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37살 백수 아들 뒷바라지에 등골이 휜 어머니가 지친 마음을 토로했다.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6년째 백수로 지낸 아들 때문에 빚까지 지게 된 60대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는 “어릴 때 작곡가가 된다고 해서 피아노를 사줬다. 그 후 대학에 가더니 1년 다니고 자퇴했다”며 사연을 시작했다.
그 후 어머니는 “연기학원을 다니겠다고 해 한 달에 150만 원씩 2년간 지원해줬다”며 그런데 “‘행인’역으로 단돈 3만원을 벌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택시 타고 집에 왔더라. 택시비가 모자라 내가 더 보태줬다”며 기가 막힌 일화를 공개했다.
또 어머니는 “학원에서 연극을 한다며 200만 원을 줬는데, 사기였다”고 밝혔다.
이후 웹툰 작가가 된 아들에게 어머니는 “웹툰에 필요한 장비를 세 번이나 바꿔줬다. 한 번에 200만원씩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아르바이트도 권했지만, ‘내가 누군데, 아르바이트하느냐’라며 오히려 화를 내더라”라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백수 아들 뒷바라지에 어머니는 빚까지 진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카드론으로 1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제 거의 갚아서 100만 원 정도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아들은 “전혀 벌지 않은 건 아니다. 웹툰작가로 일할 때 한달에 100만원씩 2년동안 벌었다”며 “사이트가 망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둔 상황”이라며 항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아들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모두의 공분을 샀다. 신동엽이 그에게 “웹툰작가로서 롤모델이 있냐”고 질문하자 그는 “자기 자신”이라며 “제가 좀 유명하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