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단어 때문에 오해가 많이 발생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분하다"라고 번역해서 보여주는데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에게 지고 난 후 인터뷰에서, 그리고 얼마전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컬링팀이 우리나라에 지고 나서 이 말을 했고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게 조롱을 받았죠.
근데 "분하다"라고 하면 상대방을 탓하는 늬앙스지만
원래 "쿠야시이"는 "내가 잘 못해서 져서 후회스럽다" 뭐 이런 뜻으로 자기 자신을 탓하는 늬앙스입니다.
프로듀스48에서 미야와키 사쿠라가 "한국 아이돌은 일본에서도 인정 받는데, 일본 아이돌은 일본 밖으로 나가면 인정 못 받아서 분하다(쿠야시이)" 라고 했는데, 프듀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이 단어가 자주 나올거 같은데 번번히 "분하다"라고 자막으로 나오면 불필요한 오해가 많이 생길거 같네요.
보아하니 프듀48해봐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얻는거 없고 - 데뷔하는 팀은 일본활동도 한다고 하지만, kpop 전체로 보면 이미 일본활동하는 팀도 많고 해서 이득이 없는 듯.. -
일본은 akb48 을 무려 2년 반이나 홍보할 수 있는 기회니(지금은 실력 없다고 울고불고 하지만 어차피 인기투표 성격이고 예전 김소혜 경우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잘 포장해서 편집해 주겠죠)
이런 프로그램을 왜 하나 싶긴한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뻔한 오해가 계속 발생할거 같아서 언급해 봤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유튜브 자주 보는데 벌써부터 프듀 일본멤버들의 일본영상들이 추천영상으로 뜨네요.
일본에서는 프듀48 별로 안 보는거 같은데 akb48의 한국진출에 제대로 판 깔아주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별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