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 떠돌던 가요계에 음원 사재기가 사실로 드러났다.
26일 이데일리는 중국 현지에서 자행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 현장이 담긴 영상을 다량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영상에는 다량의 휴대폰 또는 PC를 이용, 특정 음원을 불법 스트리밍하고 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이 매체가 입수한 영상들은 브로커들이 비용을 지불한 의뢰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직접 촬영한 것들이다.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고객 검수용인 셈이다.
브로커들은 1개의 휴대폰(또는 PC)으로 30~50여개의 아이디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불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200~300여 대의 기기로 1만개의 아이디를 제어할 수 있다.
이들은 거액을 받고 의뢰인이 원하는 음원의 스트리밍 수를 늘려 차트 순위를 급상승시켜 주고 있다.
중국 다롄·광저우·칭다오·단둥 등에서 이런 사재기 ‘공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