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을 기자] AV 배우의 집에 동의도 없이 쳐들어가 사생활을 폭로한 일본 예능 프로그램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V 배우의 집을 공개한 일본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다수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은 지난 2016년 5월 방송된 일본 예능 프로그램을 다룬 것으로, 이날 방송에는 유명 AV 배우인 모모노기 카나가 출연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방송에 출연한 카나는 촬영 도중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이 카메라를 들고 그녀의 집을 갑자기 찾아간 것이었다.
진행자는 “오늘은 카나의 집을 공개하겠다.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카나는 깜짝 놀랐다. 앞서 제작진은 모모노기 카나에게 집을 촬영해도 되겠냐고 의사를 물었지만, 그녀는 촬영을 거부했었다.
깜짝 놀란 카나는 “분명히 촬영하면 안 된다고 거절했었다. 그래서 안심했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카나는 큰 충격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 방송 도중 눈물을 보였다. 카메라는 이 모습을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잡아 그대로 방송했다.
카나의 집에 쳐들어간 제작진은 집안을 낱낱이 공개했다. “괜찮아.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라는 말로 MC들은 카나를 위로했다.
집안 곳곳의 옷가지와 쓰레기, 침대 위의 물건까지 카나의 사생활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 내내 카나는 황당함과 수치심을 드러내며 안절부절못했다.
방송 이후 논란이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사전 동의 없이 한 여성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냐. 무단 침입이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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