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윤보미의 시구를 가르친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운동 신경이 대단하다. 류현진급 습득 능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윤보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LG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최근 '개념 시구'의 대표자로 꼽히는 윤보미는 일반적인 아이돌 시구자와는 달랐다. 스파이크를 신고 진지하게 시구를 준비했고, 18.44m 거리의 마운드 투구판을 밟고 힘차게 던졌다.
바운드 없이 포수 유강남의 미트에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이를 지켜보던 LG 주장 박용택을 비롯해 LG 선수들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윤보미는 완벽한 투구 폼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 '뽐가너'(윤보미 애칭 뽀미+매디슨 범가너의 합성어) 별명을 얻었다. 윤보미는 지난해 6월에도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등 지금까지 5차례 시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