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페이스북)김 여상의 이번 방문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 학생들로 케이팝(K-POP), 드라마·예능 등 한류 콘텐츠에 매료돼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김 여사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한국말을 그렇게 잘하느냐"라고 묻자, 학생들은 "아랍의 여학생들이 특히 한국어를 좋아한다. 한국의 문화, 음식, 케이팝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답했다.
특히 김 여사는 평소 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다고 말한 BTS(방탄소년단) 사인 CD를 준비해 건넸다. 세종학당 학생들은 기쁨과 감사함을 표하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이 '한국에 여행갔을 때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하자, 대가족이 살았던 한옥의 문화를 소개하며 "지금은 한국의 대가족 문화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다. 이곳도 대가족문화가 있는데 그 부분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 학생은 "앞으로도 한국과 UAE의 비슷한 문화를 찾아 양국에 많이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학생들이 한국의 사투리, 관광명소, 한국 사람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자, 김 여사는 "한국을 좋아해주니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이 이뤄져 서로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저희도 한국을 배우고 싶다", "UAE를 한국에 더 많이 알리고 싶다",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며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